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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8.18 공감할 줄 아십니까?




2013-08-18 목양칼럼 :: 능력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주로 영화 속에 나오는 장면이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나 우리들을 아연하게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사고나 사건의 현장에서 사람들이 도피를 하는 중에 거의 예외 없이 일어난다. 서로 살겠다고 밀치며 뛰다가 누군가 넘어지면 그 몸을 밟고 또 넘어져 결국에는 온통 아수라장이 되는 것이다. 때로는 ’사고’ 자체보다 그렇게 희생당한 사람들이 더 나오기도 하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서울 지하철을 타니 계속해서, 사고와 테러를 당했을 때에  침착하게 안내를 받으며 피난하라는 영상이 나왔다. 사람들은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런 영상이 무의식에 딱지를 만들면, 언젠가 있을지도 모를 사고 앞에서 조금은 정신을 차리고 이성적으로 행동하게 하여 더 곤란한 피해를 줄이도록  돕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보았다.


인생은 모두 행복을 향해 달린다. 문제는 이 달리기가 화재가 발생한 지하철 역에서 도망 나오는 군중의 그것과 비슷해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다. 그러나 그 능력이 우리가 구하는 행복의 관건은 아니다. 인생의 터널 속에서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도 간혹 있겠지만, 대부분은 충분히 행복을 맛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이 충돌한다. 서로 앞을 가로 막는다. 남의 몸을 밟고서라도 내 행복을 찾겠다는 저돌적인 돌진 앞에서 결국에는 자기도 발목이 걸려 넘어지고 만다. 그렇게 사람과 사람이 얽히고설켜 종국에는 행복으로 탈출하는 자 보다 불행의 터널에 갇히는 자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탐욕의 불이 붙어버린 세상이라고 지레 절망할 필요는 없다. 또한 누구에게나 한 번 뿐인 인생을 절망으로 낭비해서도 안 될 일이다. 급할 수록 잘 생각해야 한다. 과연 무조건 달리면 나 혼자 이 불행의 세상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까? 내 능력만 믿으면 나만은 구원 받을 수 있을까?

다행스럽게도,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비상구를 안내하는 불을 켜셨다. 그리고 말씀 하신다. 침착하게 안내를 따르면 모두 살 수 있다고. 혼자 살려고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거들어 같이 살도록 하라고. 단순히 구출되는 것이 아니라 영웅이 될 기회를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니 더욱 어이 없는 일이다. 2천 년 동안이나 계속되는 안내 방송에도 귀를 막고 여전히 자기의 직감대로 무작정 달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은. 그래서 누군가를 짓밟고 열심히 달리는 것이 자기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역시 인생은 능력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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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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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1 목양칼럼 :: 공감할 줄 아십니까?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재능 중에서 정말 귀하고 귀한 것 중의 하나가 공감(共感)하는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성경에도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 친구를 만들고 공동체를 이루며 특별한 ‘우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마음으로 똘똘 뭉친 집단은 비록 그 숫자가 적더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의 마음을 이루는 기본이 바로 서로의 감정과 느낌을 공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상은, 바로 이 공감의 재능이 점점 옅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친구’라 말하는 사람 사이에도 과연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읽고 공감해주는 능력이 얼마나 발휘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더욱 불행한 것은, 심지어 이 공감의 능력이 가족 사이에서도 사라져간다는 것입니다. 

공감이 없는 인간관계는 모래알의 집합과 같습니다. 그것은 함께 있지만 서로 하나되지 못하며 때문에 필연적으로 외로움을 낳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 해 줄 사람이 없어서 사람의 마음은 병이 드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자가 되면 뭐합니까?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해줄 사람이 없다면.

아무리 여유를 얻으면 뭐합니까? 함께 놀아줄 사람이 없다면.

그래서 이 세상에는 불행한 부자도 있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가졌지만 막상 그 가진 것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는 사람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특별히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심을 받았고, 외롭고 고독한 세상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가지고 찾아가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 모든 사람들과 마음의 벽을 허물고 공감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내 가정, 내 교회에서부터 이런 공감을 나타내고 하나되지 못한다면, 이 거창한 사명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공감의 기본은 잘 듣고 눈여겨 보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하여 부주의한 사람은 결코 상대방의 감정을 수용하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감은 어린 아이가 아닌 성숙한 어른의 특성인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자기의 울타리를 깨고,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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