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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5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
  2. 2013.08.18 능력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3. 2013.08.18 공감할 줄 아십니까?
  4. 2013.08.04 용기는 인생의 밑천이다


2013-08-25 목양칼럼 ::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은 늘 가까이 계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찾는다고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먼 곳을 살필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부르기 전에 이미 거기 계시고, 내가 찾기 전에 이미 나를 찾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매 순간 되새겨야 합니다. 기쁜 일에는 물론이고 슬픈 일에도 기억해야 합니다. 여유로울 때에도 생각하고, 바쁠 때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그분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내 곁에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느낌이나 감정과 상관 없이 하나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십니다. 심지어 우리가 예배를 빼먹고, 기도를 안하고, 성경을 전혀 읽지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 곁을 떠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기분이 나빠지셨다고 자리를 박차고 우리 곁을 떠나시는 분이 아니라, 깨어진 관계를 슬퍼하고, 문제에 대하여 변론하며, 상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문제 투성이가 되어도, 여전히 하나님은 그런 우리 곁에 늘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이 동행은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죽음’은 새로운 시간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그것은 죽음 너머에, 우리가 살았던 시간에 대하여 깨끗이 정산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 재판의 순간 만큼은, 우리는 따뜻한 하나님이 아니라 냉정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그 냉철한 얼굴 속에도 따뜻한 자비를 잊지 않으시겠지만, 적어도 우리 인생에 대하여 대충 넘어가 주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곁에 계신 하나님은 든든하고, 감사하고, 따뜻한 분이시면서 동시에 신경 쓰이며, 부담스럽고, 두려운 하나님이시기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면 맘대로 살지 못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행동과 말을 다하며 사는 사람은 분명 곁에 계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가끔은 혼자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사람은 도대체 나중에 어쩌려고 저런 말과 행동을 할까? 마치 영원히 죽지 않을 사람처럼, 하나님의 재판정에 서지 않을 사람처럼 구는구나…'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늘 가까이 계십니다.

그것을 잊지 말고 사십시오. 그러면 일요일만이 아니라 모든 인생의 날이 주님의 날이 될 것이며, 예배당 안에서만이 아니라 직장과 가정에서도 항상 진실한 예배의 삶이 이어질 것입니다.

참으로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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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8 목양칼럼 :: 능력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주로 영화 속에 나오는 장면이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나 우리들을 아연하게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사고나 사건의 현장에서 사람들이 도피를 하는 중에 거의 예외 없이 일어난다. 서로 살겠다고 밀치며 뛰다가 누군가 넘어지면 그 몸을 밟고 또 넘어져 결국에는 온통 아수라장이 되는 것이다. 때로는 ’사고’ 자체보다 그렇게 희생당한 사람들이 더 나오기도 하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서울 지하철을 타니 계속해서, 사고와 테러를 당했을 때에  침착하게 안내를 받으며 피난하라는 영상이 나왔다. 사람들은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런 영상이 무의식에 딱지를 만들면, 언젠가 있을지도 모를 사고 앞에서 조금은 정신을 차리고 이성적으로 행동하게 하여 더 곤란한 피해를 줄이도록  돕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보았다.


인생은 모두 행복을 향해 달린다. 문제는 이 달리기가 화재가 발생한 지하철 역에서 도망 나오는 군중의 그것과 비슷해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다. 그러나 그 능력이 우리가 구하는 행복의 관건은 아니다. 인생의 터널 속에서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도 간혹 있겠지만, 대부분은 충분히 행복을 맛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이 충돌한다. 서로 앞을 가로 막는다. 남의 몸을 밟고서라도 내 행복을 찾겠다는 저돌적인 돌진 앞에서 결국에는 자기도 발목이 걸려 넘어지고 만다. 그렇게 사람과 사람이 얽히고설켜 종국에는 행복으로 탈출하는 자 보다 불행의 터널에 갇히는 자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탐욕의 불이 붙어버린 세상이라고 지레 절망할 필요는 없다. 또한 누구에게나 한 번 뿐인 인생을 절망으로 낭비해서도 안 될 일이다. 급할 수록 잘 생각해야 한다. 과연 무조건 달리면 나 혼자 이 불행의 세상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까? 내 능력만 믿으면 나만은 구원 받을 수 있을까?

다행스럽게도,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비상구를 안내하는 불을 켜셨다. 그리고 말씀 하신다. 침착하게 안내를 따르면 모두 살 수 있다고. 혼자 살려고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거들어 같이 살도록 하라고. 단순히 구출되는 것이 아니라 영웅이 될 기회를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니 더욱 어이 없는 일이다. 2천 년 동안이나 계속되는 안내 방송에도 귀를 막고 여전히 자기의 직감대로 무작정 달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은. 그래서 누군가를 짓밟고 열심히 달리는 것이 자기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역시 인생은 능력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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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1 목양칼럼 :: 공감할 줄 아십니까?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재능 중에서 정말 귀하고 귀한 것 중의 하나가 공감(共感)하는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성경에도 나와 있는 바와 같이,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 친구를 만들고 공동체를 이루며 특별한 ‘우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마음으로 똘똘 뭉친 집단은 비록 그 숫자가 적더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의 마음을 이루는 기본이 바로 서로의 감정과 느낌을 공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상은, 바로 이 공감의 재능이 점점 옅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친구’라 말하는 사람 사이에도 과연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읽고 공감해주는 능력이 얼마나 발휘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더욱 불행한 것은, 심지어 이 공감의 능력이 가족 사이에서도 사라져간다는 것입니다. 

공감이 없는 인간관계는 모래알의 집합과 같습니다. 그것은 함께 있지만 서로 하나되지 못하며 때문에 필연적으로 외로움을 낳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 해 줄 사람이 없어서 사람의 마음은 병이 드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자가 되면 뭐합니까?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해줄 사람이 없다면.

아무리 여유를 얻으면 뭐합니까? 함께 놀아줄 사람이 없다면.

그래서 이 세상에는 불행한 부자도 있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가졌지만 막상 그 가진 것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는 사람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특별히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르심을 받았고, 외롭고 고독한 세상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가지고 찾아가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 모든 사람들과 마음의 벽을 허물고 공감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내 가정, 내 교회에서부터 이런 공감을 나타내고 하나되지 못한다면, 이 거창한 사명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공감의 기본은 잘 듣고 눈여겨 보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대하여 부주의한 사람은 결코 상대방의 감정을 수용하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감은 어린 아이가 아닌 성숙한 어른의 특성인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자기의 울타리를 깨고,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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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목양칼럼 :: 


인생에는 성공과 실패가 교차합니다.

성경에도 말씀하기를, 하나님께서 그 미래의 일을 사람에게 숨겨 두셔서 겸손을 배우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전 7: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지나치게 자신의 능력만을 믿고 성공만 생각하는 것은 오만한 태도에서 나오는 그릇된 모습일 수 있습니다. 누구의 인생에나 실패는 있고, 어쩌면 우리는 그 실패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의 실패는 하나님의 기회입니다. 실패를 통해 우리의 맨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시고, 연단하시고, 변화시켜 가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언제나,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변화이며, 실력의 성장만이 아니라 우리 전인격의 성장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자기의 실체를 낱낱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내가 스스로 나를 안아줄 수 있습니까? 내가 나를 용납하고 안아줄 수 없다면 나 보다 크신 하나님 앞에 어찌 나를 세울 수 있겠습니까?

‘용기’는 스스로 자신을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의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성공과 실패를 다 예상할 수 없는 인생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내면의 밑천일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자신’에 대하여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나에게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그 생각 속에서, ‘나름 괜찮고 멋진 녀석이다!’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 바로 그 이면에는 조용히 ‘용기’가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하여 실망이 쌓이고, 의심이 부풀고, 비판의 목소리만 높아져 있다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결코 용기가 나오지 않으며, 나를 설득할 수 없는 사람이 남을 설득하고 심지어 하나님께 복을 얻을 수는 없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내면의 거울입니다.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라 자기를 살피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순종으로 자기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이것을 잊지 마십시오. 용기를 잃으면 인생은 표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복을 달라 하기 전에, 우선 스스로 자신을 긍정하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돌보십시오.

우리 모두에게는 이것을 위한 진정한 기도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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