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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사카 시장의 스시집 때문에 시끄럽다. [ 기사링크 ]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와서 일본어가 서툴면, 

조리사가 와사비를 듬뿍 넣어 골탕을 먹이고 비하발언을 일삼은 모양이다.

일본 테레비의 아침방송에도 보도가 되었지만, 대충 특정인의 일탈로 이해하는 모양이다.

당연한 접근일지 모르지만, 이참에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시각과 행동에 대하여

겸허하게 반성해 보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는 언제나 악하게 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런 사람들에게 면책을 주거나 용기를 더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한국이 더 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의 한국은 배려와 존중이 사회에서 기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행동들이 당장은 약간의 이익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사회 전체를 해롭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좋겠다.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사람이다.

사람은 사람답게 대접 받아야 하고, 그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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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여름휴가 잘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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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난생 처음 먹어 보았다.

새우(대하)를 간장게장 형식으로 담근 것이다. 게장보다 훨씬 풍미가 있고, 맛도 일품이다.


장수호 집사의 친구가 군마에 음식점을 오픈했다고 한다.

요꼬하마에서도 이미 가계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부인에게 맡기고 본인은 군마의 가계를 새로 시작했다는 것이다.

축하해주기 위해 장수호, 이선경 집사 부부가 방문을 했는데, 이 음식이 너무 맛있어 우리 목사님 드리게 좀 싸달라고 했단다. 세 마리에 천이백엔 정도 받는다는데, 아낌없이 싸주었다고 가져왔다. (세 마리만 가져온 것 아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꽤 많이 가져왔다. 사진에 세 마리만 나온 것은, 그게 일인분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삼겹살 먹자고 덧붙여 준비해서.


덕분에 집에서 잔치를 했다. 

음식도 맛있고, 좋은 것만 있으면 목사 챙겨주는 사랑은 더 흐뭇하고... 갑자기 몹시 행복해지는 오후였다.

사람이 불행에 빠지는 것도 사소한 이유 때문일 때가 많고 또한 행복해지는 것도 아주 작은 기쁨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사랑은 당연하지 않다. 모든 사랑은 특별하다. 그 특별한 것을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에서, 행복은 증폭되는 것 같다.

사랑해줘서 고맙고, 사랑 받아 참 행복하다. 그것이 목사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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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전동훈, 최지은 집사님 가정이 이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출산으로 남편과 아내, 딸이 떨어져 지냈는데

이제 이렇게 함께 지내는 것을 보니 너무 흐뭇합니다.

태어난 공주님 이름이 "전하라"입니다.

엄청 복음적인 이름이지요... ^^

꼭 그 이름답게 키울 것이라 믿고 응원합니다.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 정갈하고, 맛있고, 웰빙이었습니다.

이제 예배 후에, 그 집에 평강이 임하고

항상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전해드린 말씀처럼,

향유 내음 가득한 집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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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오꼬노미야끼 요리사가 하나 있다.
맏아들, 준혁이다.
이걸 혼자 만들어 먹을뿐 아니라, 친구들과 모이면 실력 발휘를 해서 만들어 먹인다.

오꼬노미야끼는 말하자면 일본 빈대떡이다.
그러니까 일본 아이가 한국 아이들 모아놓고 빈대떡 만들어 먹이는 격이다... 우습지! ㅋㅋ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도 아내가 잘 안 일어나려고 한다.
네가 구워, 네가 뿌려, 네가 얹어... 결국 나머지 식구들은 먹기만 하면 된다.
평소에는 착하다고 생각을 안해 봤는데, 오늘 밥 먹고 생각해보니 우리 아들 착한 것이 맞다! ^^

얼마 전부터 먹고 싶다는 아들의 말을 아빠가 기억해내서(결국 다 내 덕이다!),
오늘 저녁식사는 이걸로 했다. 
만드는 법은 나는 잘 모르고 우리 아들이 잘 안다.
그래서 누가 물어보면 아들 메일 주소를 개인적으로 알려줄 생각이다... ㅋㅋ
하지만 내가 사진을 잘 찍기 때문에, 아래의 사진을 차례대로 보면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비판은 사절, 비난은 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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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에 새로 생긴 Picolo 라는 과자점에서 쇼콜라(Chocolat)를 사왔다. 
'쇼콜라'는 '쵸콜릿'의 프랑스어이다. 슈크림빵처럼 빵 안에 쵸콜릿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아래 사진이 있다.
주소와 전화번호가 사진에 등장하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구글맵의 도움을 받아 방문해 보시라.

맛을 품평 한다면...
쵸콜릿은 달콤하고 빵은 약간 짠맛이 특징적이다. 그 두 가지 맛이 어우러진 것이 비결인 것 같다.
하나의 가격은 191엔. 
쇼콜라와 함께 슈크림도 있다고 한다. 같은 빵에 안의 내용이 갈린다. 

제빵의 본고장이 유럽이라고 한다지만, 일본의 제빵 역시 그 역사와 기술에 있어 못지 않다. 특별히 '스위트'라고 분류하는 조각케잌이나 푸딩, 그리고 이런 류의 빵이 정말 다양하게, 그리고 엄청 고급스럽게 개발되어 있다. 동경에서 살면서 누리는 몇 가지 특혜(?)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

원두커피와 함께 먹는 쇼콜라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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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는 밥이다. 이 말은 개인적인 원칙이다.

라면을 먹어도 꼭 밥을 한 숟가락이라도 곁들여야 끼니가 된다. 참 번거롭게 한다.

입맛은 까다롭지 않아서 아무 것이나 잘 먹고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라 없으면 고집 부려가며 찾지 않지만, 그래도 나를 아는 사람들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으니 조금은 난감한 부분이 있는 셈이다.

 

오늘은 토요일, 오랜만에 스파게티를 했다.

해물 크림 스파게티는 몇 번 해 먹었는데, 토마토 스파게티는 정말 오랜만이다. 한 반 년은 된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SDC11374

 

아이들이 스파게티를 좋아한다. 보통 레스토랑에서 주문했으면 3~4인분은 되었을 양을 거뜬하게 해치우는 대식가들이랑 같이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 집 저녁은 항상 푸짐해야 말이 된다. 보통의 가정에서 생각하는 1인분은, 우리 집에서는 디저트 정도로 밖에 취급을 받지 못한다.

 

SDC11375

 

저녁을 잘 먹었다. 모두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그런데 나는… 이 허전함은 뭐지? 뭔가 아직 저녁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이 낯선 느낌은 뭐지? 분명히 배는 부른데 아직 덜 끝난 것 같은 이 당혹스러운 감각은… 뭐지?

시원한 콜라 한 잔 하고 싶다. 더워서. 아이, 밥돌이 본능을 커피로 압도해야지. 원두 커피나 한 주전자 뽑아서 배터지게 마셔줘야 하겠다.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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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휘핑크림을 사다가 집에서 생크림을 만들어 먹은 것이 꽤 되었다.

카레를 만들 때에도 생크림을 넣으면 훨씬 부드럽고 맛있어지기 때문에 냉장고에 대체적으로 꼬리를 물고 대기한다.

 

일본에는 バウムクーヘン (바우므쿠-헨, 독 Baumkuchen : 바움쿠헨) 이라는 빵이 있다.

이 빵의 이름이 독일어이고, 바움쿠헨이라는 것은 이 글을 쓰면서 지금에야 검색을 해서 알았다…

대단히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케익빵인데, 도너스 같이 가운데가 텅 비어 있고 카스테라풍의 빵을 겹겹이 감아서 자르면 나무결 같은 무늬가 나타나는 빵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가 바로 바움쿠헨이다.


 

생크림을 만들어서 이 빵에 잘 발라주고 과일로 토핑을 하면 멋진 생일케익이 된다.

우리집은 생일마다 이렇게 케익을 만들어 먹었다.

그런데 휘핑크림을 가지고 생크림을 만드는 작업이 쉽지 않다. 어쩔 때에는 잘 되고, 어쩔 때에는 너무 잘 되지 않아서 1시간이 넘도록 가족들이 서로 돌려가며 고생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나름 비법을 알게 되었다.

 

    1. 그릇에 물기가 있으면 안 된다.
    2. 온도가 차가울수록 쉽다. 그래서 그릇도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가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3. 잼을 바닥에 조금 넣으면 응고재가 포함되어 있어 쉽게 된다.
      (딸기잼, 사과잼, 블루베리잼… 단, 싸구려가 잘 된다. 첨가제가 안 들어간 비싼 잼은 응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4. 잼이 없을 때에는 설탕을 조금 넣어준다.
    5. 한 방향으로 저어야 한다. 방향을 자꾸 바꾸면 크림이 이상해진다.
    6. 저지방 생크림이 있다. 이것은 스파게티나 카레에 넣는 것이다.
      크림 만들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땀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요즘은 바움쿠헨이 아니라 식빵에 생크림을 듬뿍 얹어서 후식으로 먹는다.

특별히 우리가 감동하는 토핑은 바나나이다. 바나나를 슬라이스로 썰어서 생크림에 박아주면 진짜 어울리고 맛있다.

찬혁이의 말로는 그라페를 먹는 것 같단다.

아래가 오늘 저녁에 먹은 작품이다…

 

 

하다 보니, 결국 힘든 크림 만들기는 내 차지가 되었다.

식구들이 말하기를, 내가 만든 크림이 제일 적당하고 맛있다나… 이 발칙한 것들, 사람을 부려먹는 법을 안다니까?

거품기로 생크림을 만들려면 팔이 떨어져나가는 노동을 해야 하지만… 다들 맛있게 먹으며 감탄하는 아부로 인하여 두 말 없이 봉사하고 있다. 나는 너무 착한 것 같아…

 

 

경고. 이 음식은 칼로리가 높고 살이 달라 붙는 음식이다.

때문에 운동을 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 만약 운동은 안하고 먹기만 한다면, 욕실 거울 앞에서 저주 받은 자신을 발견하며 절망하게 될 것이다…. 책임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다.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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