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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동경 우에노의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고래입니다.
돌 고래
고래는 땅으로 올라와 돌이 되었다
힘찬 꼬리짓에 하늘이 놀란다
하지만 그뿐이다 더이상 물을 분수처럼 뿜지도 못한다
더이상 바다를 삼키지도 못한다
그래도 좋은 점은 있다
아이들이 그늘 아래 모여 책을 보는 것이다
아장거리는 걸음으로 다가오고
엄마와 함께 고래와 눈을 맞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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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해석을 필요로 하는 재료일 뿐입니다.
좋게 볼 것인지, 나쁘게 볼 것인지는 늘 마음이 결정합니다.
그래서 신앙인에게는 먼저 마음의 결정이 필요합니다.
믿음을 얻었으면 애굽의 마늘은 그만 잊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