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쉬운 길로 가지 마라! makario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96)
목회 (632)
인생 (179)
동경in일본 (35)
혼자말 (50)
추천 (0)
09-12 11:13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13.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2013/02/22'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3.02.22 가지치기
  2. 2013.02.22 사람 안에는 꽃이 있다
  3. 2013.02.22 네 손을 다오
  4. 2013.02.22 그분이 계십니다
  5. 2013.02.22 담쟁이
  6. 2013.02.22 낙엽
  7. 2013.02.22 돌 고래
  8. 2013.02.22 나무야
  9. 2013.02.22 사랑에 길을 잃다

가지치기

혼자말/靑情 / 2013. 2. 22. 15:56


가지치기

고통이 다는 아니다
잘라냄을 통해
새로운 가지가 자라게 할 것이다
믿음이 필요하다
아까운 잎들이 떨어져 나갈 때
다 잘리우고 앙상하게 남겨졌을 때
키도 작아지고 왜소할 때
그 때도 내 손을 믿어야 한다

봄을 목전에 두고서
사정 없이 가하는 가위질에
춥고, 아프고, 힘들어도
난 당신을 믿습니다
당신의 손길이 나를 위한 사랑임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0) 2013.02.24
빨래  (0) 2013.02.23
사람 안에는 꽃이 있다  (0) 2013.02.22
네 손을 다오  (0) 2013.02.22
그분이 계십니다  (0) 2013.02.22
Posted by makarios
, |


사람 안에는 꽃이 있다


꽃도 아닌 것이 꽃처럼 필 수 있다면
사람도 그렇게 필 수 있지 않을까?

버려지고 상처 받고 망가지고 독해졌다 해도
어느 날 누군가를 만나 제대로 사랑하면
꽃보다 더 곱게, 사람다운 사람으로 필 수 있지 않을까?

과거를 운운하며 변명하는 것은 개에게나 줘라
아직 제대로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사람 안에는 누구나 꽃이 있다
사랑 안에서 활짝 피울 고운 영혼의 꽃이 있다
이것을 의심치 말라, 사랑할 수 있도록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래  (0) 2013.02.23
가지치기  (0) 2013.02.22
네 손을 다오  (0) 2013.02.22
그분이 계십니다  (0) 2013.02.22
담쟁이  (0) 2013.02.22
Posted by makarios
, |

네 손을 다오

혼자말/靑情 / 2013. 2. 22. 15:51


네 손을 다오


이제 그만
네 손을 이리 다오

빈 손이면 좋겠다
다른 것 말고
내가 널 붙잡을 수 있도록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내 손을 보렴

의심하지 말고 다시
내 손을 잡아
나를 네게 줄 수 있도록
사랑해다오
사랑해다오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지치기  (0) 2013.02.22
사람 안에는 꽃이 있다  (0) 2013.02.22
그분이 계십니다  (0) 2013.02.22
담쟁이  (0) 2013.02.22
낙엽  (0) 2013.02.22
Posted by makarios
, |


그분이 계십니다


아장거리는 걸음 옮겨
모퉁이를 돌아서면
넓게 팔 벌리고 해처럼 웃는
그분이 계십니다

십자가에서 낳으신 분
바람스레 곁에 서
자상한 음성으로 나를 키우시며
이제는 팔 벌려
걸으라, 걸어봐라 하시는
그분이 계십니다

당신 밖에 모릅니다
그 하나로 족합니다
내 눈 앞에 당신만 계시면
난 풍랑 위도 걸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나의 숨입니다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안에는 꽃이 있다  (0) 2013.02.22
네 손을 다오  (0) 2013.02.22
담쟁이  (0) 2013.02.22
낙엽  (0) 2013.02.22
돌 고래  (0) 2013.02.22
Posted by makarios
, |

담쟁이

혼자말/靑情 / 2013. 2. 22. 15:46


담쟁이


온 맘으로 끌어안고

당신이 내 안에
내가 당신 안에

그렇게 하나가 되기까지
푸른 잎 손을 모아
소원하고 더 소원합니다

부디 
나를 초라하다 마시고
옷처럼 입으시길

나를 끌어올려
당신 키 만큼 자라게 하시길

내가 죽어도
당신 곁에서 깨어나길

나는 사라지고
당신으로 태어나길
바람결에도 바라오니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 손을 다오  (0) 2013.02.22
그분이 계십니다  (0) 2013.02.22
낙엽  (0) 2013.02.22
돌 고래  (0) 2013.02.22
나무야  (0) 2013.02.22
Posted by makarios
, |

낙엽

혼자말/靑情 / 2013. 2. 22. 15:41


낙엽

어데 뒹굴다 
예까지 왔을까

기필코 떨어진 내 몸
웅크려 떨며 바람 곁에 서성이다
뉘 발에 바스라져도

부디 기억하기를
한 번은 푸르렀던 날이 있더라
처음부터 낙엽은 아니었더라

너도 나처럼 말이다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분이 계십니다  (0) 2013.02.22
담쟁이  (0) 2013.02.22
돌 고래  (0) 2013.02.22
나무야  (0) 2013.02.22
사랑에 길을 잃다  (0) 2013.02.22
Posted by makarios
, |

돌 고래

혼자말/靑情 / 2013. 2. 22. 15:40

-- 사진은 동경 우에노의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고래입니다.


돌 고래

고래는 땅으로 올라와 돌이 되었다
힘찬 꼬리짓에 하늘이 놀란다
하지만 그뿐이다 더이상 물을 분수처럼 뿜지도 못한다
더이상 바다를 삼키지도 못한다

그래도 좋은 점은 있다
아이들이 그늘 아래 모여 책을 보는 것이다
아장거리는 걸음으로 다가오고 
엄마와 함께 고래와 눈을 맞추는 것이다

** 

현실은 해석을 필요로 하는 재료일 뿐입니다.
좋게 볼 것인지, 나쁘게 볼 것인지는 늘 마음이 결정합니다.
그래서 신앙인에게는 먼저 마음의 결정이 필요합니다.
믿음을 얻었으면 애굽의 마늘은 그만 잊으십시오.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쟁이  (0) 2013.02.22
낙엽  (0) 2013.02.22
나무야  (0) 2013.02.22
사랑에 길을 잃다  (0) 2013.02.22
여름 장마  (0) 2012.07.15
Posted by makarios
, |

나무야

혼자말/靑情 / 2013. 2. 22. 15:38


나무야


나무야 
네 가지는 네 뿌리를 닮았구나

뿌리는 땅에 내리고. 가지는 하늘에 내려서
나무는 땅과 하늘을 이어주며 산다

사람도 이와 같아라
육신은 땅에 살아도. 영혼은 하늘에 살아서
사람은 하늘과 땅을 이어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쟁이  (0) 2013.02.22
낙엽  (0) 2013.02.22
돌 고래  (0) 2013.02.22
사랑에 길을 잃다  (0) 2013.02.22
여름 장마  (0) 2012.07.15
Posted by makarios
, |


사랑에 길을 잃다


눈이 꽃을 끌어 안았다
꽃이 눈에 입을 맞췄다
시린 잎은 나른하게 늘어지고
숲은 온통 부끄럽게 붉어졌다
차디찬 포옹조차
열나게 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구나



'혼자말 > 靑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쟁이  (0) 2013.02.22
낙엽  (0) 2013.02.22
돌 고래  (0) 2013.02.22
나무야  (0) 2013.02.22
여름 장마  (0) 2012.07.15
Posted by makario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