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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로 가지 마라!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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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과거사를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로 일본어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

제목은 "일본이 가야하는 길"

일본어 독해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한글버전과 일본어 버전을 함께 올린다.

공유환영! ^^


반크의 홈페이지는 : http://www.prkorea.com

일본어판 (유튜브) : http://youtu.be/cuXEW7EikyM
한국어판 (비메오) : http://vimeo.com/55824951



아래는 한글버전이다. 


일본이 가야하는 길 (한글) from vank on Vimeo.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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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우에노에 있는 국립서양박물관을 방문했다.

17세기 이태리프랑스의 판화작가인 자크 칼롯(Jacques Callot)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그는 바로크 시대의 판화가로 1400여점의 동판화(etchings)를 남겼다. 로마에서 사사하고 피렌체의 메디치 궁정에서 일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그가 이태리 출신이라고 혼자 착각을... 그의 작품들은 따로 올려볼까 한다.)

특별전+상설전 모두에 일반 입장료 600엔. 이것도 비싸지 않지만 중고등학생은 공짜고, 65세 노인들도 공짜다. 덕분에 미술관에는 아이들과 노인들이 항상 많은 것 같다.

오랜만에 차분하게 그림을 보는데 시간이 훌쩍 갔다. 

오전 11시반에 입장에서 3시반에 나왔으니, 4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림이 많아서 지루하기 보다는 시간이 모자랐다. 전시되는 그림들이 상설전이라 하더라도 몇 점씩은 바뀐다. 

새로 구입하는 그림도 있고, 다른 곳에 전시를 위해 빠져나가는 그림도 있는 것 같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화가라서 그런지 르느와르, 모네의 그림이 특히 많다. 모네의 경우에는 일본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로 일본 여성과 교류한 사진도 남아 있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그의 작품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본래 그림을 볼 때에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 마음에 담아야 할 것 같아서 그렇다. 혹시 다른 사람들의 감상에 방해가 될 것도 같고. 그러나 오늘은 사진을 좀 많이 찍었다. 아이들 이외에 관람객이 적은 편이었고, 그림을 찍어다가 따로 사용하려고 생각한 용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왕 찍은 사진이라 블로그를 통해 공유한다. 동경 우에노의 국립서양미술관에는 이런 그림들이 있다....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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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빙하가 녹고 있다. 

그것도 빠른 속도로 가속이 붙고 있어서 이미 멈출 수 없는(unstoppable) 지경이라고 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12일 웹사이트에 올린 자료를 통해 “남극 서부 아문센해의 빙하가 사라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이 구역의 해빙이 수십~수백년 동안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선임연구원인 에릭 리그노 캘리포니아대(UC어바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유럽연합의 지구원격관측위성이 1992~2011년 레이더로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문센해의 빙하는 과거 육지에 닿아 있었으나 최근 급격히 녹아 바닷물과의 접촉면이 많아졌다. 두께가 얇아진 데다 바닷물과 만나면서 빙하가 녹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리그노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바닷물 자체의 온도도 점점 올라가고 있어, 빙하가 녹는 속도를 가속화하는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워싱턴대의 이안 주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도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게재될 예정인 아문센해 빙하 연구결과를 미리 공개했다. 연구팀은 아문센해의 스웨이트 빙하(Thwates Glacier)를 대상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빙하가 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에이트 빙하의 경우 지금까지 지구온난화의 영향 속에서도 안정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조사 결과 빙하가 사라지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스웨이트 빙하가 다 녹을 경우 지구 전체의 해수면 높이는 60cm 올라가는 것으로 관측됐다. 아문센해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1.2m나 해수면이 올라간다. 물론 아문센해 빙사가 모두 녹기까지는 길게는 수백년이 걸리겠지만, 해수면이 몇십cm만 올라가도 저지대 거주지역은 엄청난 영향을 받게 됐다. 남아시아 등의 인구가 밀집지역이 대부분 저지대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 인용 : http://goo.gl/mjYZ4b


알다시피, 지구의 자연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나비효과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남극의 모든 빙하가 녹는 일이 단지 해수면에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구의 생존조건 자체를 흔들 가능성이 많다. 

더욱 난폭해지는 태풍, 지독한 더위와 추위, 그리고 가뭄... 그야말로 기후재앙이 출애굽기에 나타났던 이집트의 10가지 재앙처럼 탐욕에 물든 인류를 정신 못차리게 몰아칠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인류가 이룬 과학문명의 그늘 아래에서 우리는 스스로 너무 자만했다. 

우리는 은행의 파산과 공장의 생산성에만 몰두한 나머지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바탕을 망각했다. 

자연은 언제나 얌전하게 인간의 정복을 기다리는 것이며, 우리가 그것을 경제적으로 이용하기 전에는 무가치한 어떤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연'이야말로 인간의 생명줄이다. 성경에 나오는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택이 없이 인간이 과연 어떻게 생존할 수 있다는 말인가! 자연의 온순한 얼굴이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이기심 때문에 괴물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서둘러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경제가 망하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 산업경제가 없던 시절에도 사람은 살았으니까. 

그러나 자연이 괴물로 돌변하면, 사람은 살 수 없을 것이다... 빙하기도 두렵고, 온난화도 두렵다. 해수면이 1미터나 상승하는 것도 두렵고, 그로 말미암아 생겨날 생태계의 혼란과 변화도 두렵다.

요즘처럼 미래가 두려운 적이 없다. 어쩌면 이 큰 틀에서 생각하면, 정치와 경제는 우스운 장난일지도 모른다. 

과연 우리는 생존과 멸망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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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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