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쉬운 길로 가지 마라! makarios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96)
목회 (632)
인생 (179)
동경in일본 (35)
혼자말 (50)
추천 (0)
11-19 23:13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2020/03/14'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20.03.14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2. 2020.03.14 내면의 질서를 가지라

 

2019-11-03 목양칼럼

 

한겨레에서 출판된 김선주의 책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이별을 경험한다. 싫든 좋든 떠나야 할 때가 되면 떠나야 한다. 세상과의 영원한 이별인 죽음은 어쩔 수 없지만, 우리는 모든 크고 작은 이별의 시간과 장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별의 타이밍을 놓치고 허망한 미련을 두어 좋은 추억까지 다 지긋지긋한 원망으로 바꾸어 버리는 경우가 간혹 생깁니다.
추호(秋毫)의 실수도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독한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혜를 얻어야 하고, 그렇게 얻게 된 지혜가 바로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 이 한 문장이 아닐까 합니다.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는 작가의 말처럼, 선택이 필요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까지 몰고 가서 북받치는 감정으로 충동적인 이별을 선언하기 보다는, 미리 예감하고 감정을 준비하고 절제된 언어와 방법으로 이별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사랑이 완전하지 않은 것처럼 이별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헤어져도 어디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다시 만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와 나의 시간이 얽혀 만들어진 기억은 영원히 내 안에 고스란히 남겨질 흔적이라는 점에서... 이별에 예의를 갖추는 것은 내게도 좋은 일일 것입니다.

이별 후에 뒤돌아 욕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초라하고 누추하다는 사실을 과연 모르는 것일까요?
그들도 누군가를 통해 이별을 겪다보면 결국은 알게 될 것입니다.

샬롬~

 

'목회 > 목양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가난하지 않습니다.  (0) 2020.03.14
정말 소원이 있습니까?  (0) 2020.03.14
내면의 질서를 가지라  (0) 2020.03.14
아이가 되지 말고 어른이  (0) 2017.08.12
부부의 조건  (0) 2017.07.23
Posted by makarios
, |

 

2019-10-20 목양칼럼

어느 날,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온 마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면 좋은 것입니까?”
좋지 않다.”
그러면 온 마을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면 좋은 것입니까?”
그것도 좋지 않다.”
그리고 잠시 후에 공자는 이렇게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너는 마을의 착한 사람들은 좋아하고 악한 사람들은 싫어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댓글로 먹고 살기도 하고, 악플로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사실, 다른 사람에 대하여 악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요즘 새롭게 생겨난 부류가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리 조심하며 살아도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칭찬과 욕을 함께 먹으며 살아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문제는  그 외부의 목소리에 너무 흔들리고 낙심하는 연약한 우리의 마음입니다.
왜 그렇게 평화가 깨뜨려지고 불안에 떨게 되었을까요?
내면의 질서와 마음의 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기 전에, 우리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야 하고, 그 고요함 속에서만 들리는 창조주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이것을 경건이라 하고, 이러한 경건을 통해 쌓이는 내면의 힘을 영성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흔들 수 없는 내면의 단단함을 신앙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질서와 영성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샬롬~

 

 

'목회 > 목양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말 소원이 있습니까?  (0) 2020.03.14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0) 2020.03.14
아이가 되지 말고 어른이  (0) 2017.08.12
부부의 조건  (0) 2017.07.23
비판과 자기반성  (0) 2017.01.29
Posted by makario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