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십니다.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없는 것과 있는 것의 구별이 없습니다. 있는 것은 복종할 것이고, 없는 것은 창조될 것입니다.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신비로운 지경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이성은 이 하나님의 존재 앞에서 작고 초라하며 보잘 것 없습니다. 온 세상이 코로나19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 백, 수 천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너무 간절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인하여 온 세상이 멈추고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이제 각자의 집에서, 자기의 나라에서 고립된 사람들은 언제 다시 자유로운 여행과 만남을 계속할 수 있을지 갈망하고 있습니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로 인하여 인간의 사회가 전 세계적으로 이처럼 공포를 느낀다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스스로 위대해진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허술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사실은 얼마나 많은 은혜를 내포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기도하게 됩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께서 이 질병의 치료제도 허락해 주시기를… 그래서 다시 부모와 자식이 만나고, 국경이 열리며, 예배가 계속되고, 삶의 소소한 일상과 행복들이 우리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여 다짐합니다. 이제 다시 은혜로운 일상을 찾는다면, 그것들에 대하여 더욱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길 것을. 사랑하고 또 사랑할 것을. 무엇보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는 지렁이 같은 야곱이며,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며, 들판을 맴도는 아침의 안개일 뿐입니다.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우리의 교만을 치유해 주소서. 아멘! "
풍치를 심하게 앓았다. 나중에는 가는 치과마다 어금니를 뽑을 것을 권했다. 임플란트가 유일한 탈출구처럼 보였다. 계속되는 치통 속에서도 나의 이빨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맴돌았다. 하루에 진통제를 여섯 번을 먹었던 날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빨을 포기하지 못했다. 아프니 별짓을 다했다. 프로폴리스가 좋다고 해서 잇몸에 뿌리고,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하고, 치간칫솔을 사용하고, 워터픽이라는 구강세정기도 구입했다. MSM(식이유황)으로 잇몸 마사지를 하면 치통이 줄고 염증이 사라진다고 해서 그것도 했다. 그러다가 '오랄 바이오틱스'라는 구강 유산균을 발견했다. 잇몸의 염증과 풍치는 입안의 유산균 균형이 무너져서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유산균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놀랍게도, 이 유산균 알약을 입술과 잇몸 사이에 물고 잠을 자니, 다음날에 치통이 현저하게 사라졌다. 잇몸이 내려앉는 퇴축현상이 멈추었다. 심지어 입에서 심해지던 구취도 점점 사라지는 효과가 있었다. 요즘은 지속적으로 이 유산균을 쓰고 있다. 가끔 잇몸에 피가 비치거나, 치통이 약하게 오면 바로 입에 한 알 물고 잠자리에 든다. 물론 이빨을 예전보다 깨끗하게 신경 써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많이 아퍼 보니, 비로소 아프지 않은 이의 소중함을 배우게 되었다.
나는 이 해답이 모든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병증은 다양하고, 약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약을 함부로 권하는 것은 삼가할 일이다. 다만, 이 약이 내게 온 과정이 좀 특이하다. 사실은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너무너무 이가 아프던 어느 날, 나는 거울을 보고 그런 기도를 시작했다. 욱신거리는 턱을 부여잡고, 불쌍한 눈빛으로 나는 혼자말처럼 기도했다. "하나님, 내 이빨 지켜 주세요. 뽑지 않게 해주세요. 나는 하나님께서 모든 의사 중의 의사시라고 믿습니다. 나 좀 고쳐 주세요." 그 기도는 제법 간절했다. 그리고 그 기도가 거울에 비추었을 때, 나는 내 자신의 기도에 설득되었다. 이것은 기도할 일이라고.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실 것이라고. 아무도 내게 '오랄 바이오틱스'를 권하지 않았다. 입에 쓰는 유산균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전에는 전혀 알지도 못했다. 그런데 어느 밤에 우연히 '아이허브'에서 그것이 내 눈에 보였다. 제법 비싼 가격에도 나는 그것을 구입했고, 이후로는 계속 사용하고 있다. 나는 내 기도의 응답이 이런 식으로 내게 임했다고 생각한다. 간절한 기도와 그에 이어지는 행동 사이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셨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 비법은 단순히 치통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내게 은혜가 되었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로 나의 마음을 채우게 했다.
하나님의 응답은 허공의 소리가 아니다. 그 어떤 신비로만 아찔하게 임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내 삶의 현실에 늘 함께 하신다. 나는 그분을 느끼며,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으로 인하여 은혜를 입는다. 그분은 나를 수도 없이 고쳐 주셨고, 나뿐 아니라 내가 위하여 기도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 사람들은 우연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게는 너무도 또렷하게 보인다. 그분의 손길이, 그분의 일하심이, 그분의 능력이 너무도 당연하게 느껴진다.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들으셨고, 내 이빨을 지켜 주셨다. 물론 영원한 것은 아니다. 나이를 더 먹고, 노쇠하면 언젠가는 내 이빨이 부셔지고 나를 떠날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더 이상 이빨이 하나도 남지 않은 날에도, 내게는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계실 것이고 그분으로 인하여 나는 감사와 찬양을 드릴 것이다. 사실, 기도의 응답은 별게 아니다.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구원을 받겠는가? 소원이 이루어지면, 또 다른 소원이 생길 뿐이다. 결국 진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이다. 그분의 함께 하심이다. 임마누엘이다. 그래서 나는 풍치에서 해방된 사실보다, 나를 고치신 하나님의 임재가 더 중요하고 감사하다.
(4:1)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4:2)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4: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4:4)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셀라) (4:5)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4:6)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4: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4: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빠르고 포괄적인 검사와 최신식 의료 기술: 한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코로나19에 대해 준비가 잘 되어있던 나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확진자 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찬바람이 강남의 한 주차장을 쓸고 지나가자 흰 텐트의 방수포가 부푼다. 의사와 두 명의 보조가 9시부터 여기에 서 있다. 코로나19를 검사받기 위해 운전해 올 환자들을 위해. 그들은 흰색 보호장비와 플라스틱 앞치마, 여러 겹의 라텍스와 플라스틱 장갑, 안면 마스크와 플렉시 글라스 (소재의)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고 있다. 검은색 BMW가 주차장에 나타나 운전자가 창문을 내린다. 그는 밖으로 나올 필요가 없다. 간호사가 개인 정보를 묻고 열을 측정한다. 그 다음 BMW가 몇 미터 정도 더 움직이면 의사가 목구멍과 코에서 표본을 하나씩 채취한다.
이 소위 드라이브스루 검사법은 여타 방법들보다 안전하고 빠르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현재는 독일에도 이런 검사소들이 있다. "환자들이 병원에 가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감염 시키거나 주변을 오염시킬 수 있어요." 오늘 아침 근무 중이던 한 의사가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바이러스에 "전쟁"을 선언하다
대한민국 전역엔 이런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50여개 있다. 고양시가 첫 타자였는데, 지역 공무원들은 맥도날드의 드라이브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검사는 환자에겐 무료이고, 한국의 의료보험제도 덕분에 비교적 저렴하다 .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는 48 유로, 병원에선 121 유로다.
드라이브스루 검사법은 (코로나19의) 발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한국에선 약 8,000명이 코로나에 감염됐고 이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축에 든다. 그러나 이제 그래프 곡선은 어느 정도 낮아졌고 사망률도 비교적 낮은데, 전문가들은 이게 한국이 여러 방면에서 모범적으로 처리한 덕분이라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바이러스에 대해 "전쟁"을 선언했다. 한국에선 일평균 12,000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하루 최대 검사량은 20,000명이다. 한국 정부는 검사 결과를 6-24시간 안에 받는데, 이건 그 어느 나라보다도 훨씬 빠르다. 한국에서 보고된 감염자 수가 그렇게 높은 건, 감염 여부에 대해 특별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 CDC의 전 국장 토마스 프리든Thomas Frieden은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은 감염된 사람들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감염률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왜냐하면 감염 사실을 초기에 알면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바이러스 학자는 한국의 접근법을 "완벽한 모범"이라고 부른다
베를린 의대의 바이러스 학자 크리스티안 드로스튼Christian Drosten은 또한 한국인들의 접근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완벽한 모범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또한 그런 검사 속도를 달성하길 희망한다. "
옥스포드 대학의 비교에 따르면 한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앞서있다. 한국은 3월 10일자로 이미 210,144건의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는 이탈리아의 60,761건, 영국의 26,261건, 미국의 8,554건과 비교된다.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사실이 있다. 한국에선 코로나19로 60명이 사망했는데 평균 사망률은 0.7%라는 것이다. 다른 국가들보다 적은 숫자다. 한국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을 내놓기를 (아직) 주저한다.
한국 역학회 김동현 회장은 조기 발견, 그리고 그에 따른 조기 치료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한편으론 한국에선 많은 수의 젊은이들이 감염되어 (치료)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5년 전 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은 전염병 발발 가능성에 맞춰 인프라를 개선했다. 그건 현재의 위기에 도움이 되었다. 정부 당국은 감염된 사람들의 자세한 개인 정보를 조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염병 응급 센터, 전문가들의 정기 모임까지도 있다.
앱을 통한 자가격리
한국 전역에선 확진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했던 사람들은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자가격리가 시행되고 있는지 관찰하는 데에는 앱이 사용된다.
세계 보건 보안 지수에서 한국은 전염병 식별, 예방 및 대응에 있어 최고점을 얻었으며 응급체계 분야에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의 질병보호국인 질병관리본부가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게 12월 17일이다. 질본은 비상 사태에서의 책임자, 대응 방법 및 진단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시험했다. 이 시뮬레이션에서 우연히 예시로 나왔던 게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였다.
이러한 예방책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는 2월 중순부터 남쪽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다. 비판하는 측에서는 정부가 중국 정부와 사이가 틀어질까봐 중국에서 오는 승객들을 계속 들여 보냈다고 비난한다. 우한에서 오는 승객들을 거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의 분노는 근본적으로 기독교 신천지 종파에 가닿고 있다. 한국 남부 지역에서 예배를 보면서 신자들 다수가 감염됐고 대구와 인근 지방은 핫스팟으로 발전했다. 전국 감염의 거의 3분의 2가 이 신천지 때문이다.
이번 주 초 새로운 감염자의 그래프 곡선이 기울자 소극적인 낙관론이 일었다. 그러나 곧 분명해졌다. 발발은 끝나지 않았다는 게.
한국은 (국민들의) 자발성을 믿고 있다
이번주 중순 서울에 터진 새로운 감염은 현재 전국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한 콜센터에서 백 명 이상이 감염되었다. 정부는 다시 대응책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 시장은 가라오케 바, PC방, 클럽들에게 문을 닫아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이런 굳건한 의료 체계조차도 한계에 도달할 수 있음이 분명해지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기진맥진해질 때까지 일하고 있는데, 초반의 몇 주는 특히 힘들었다고 한다. 최상웅 의사는 “(초반엔)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와 그 통제 방법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가 근무하는 대구 계명 대학교 병원에선 간호사 2명이 쓰려졌다. 동료들의 투입이 필요하다고 최씨는 전화로 알렸다. 이제 상황은 안정되었다.
저지선을 쳐 격리했던 우한과 달리 대구는 자발적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민들을 믿고 있다. 한국인들은 전세계의 시민적 자유를 시험하는 이 바이러스에게 민주주의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투명성, 공동체 의식, 그리고 뛰어난 의료 기술을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