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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을 수 없는 사랑

목회/설교 / 2020. 10. 11. 10:17

 

 

로마서 8.35~39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8: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8: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8: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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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주일설교 

창세기 2:22~~25
(2: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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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7 주일오전예배설교

제목 : 그리스도 안의 생명

성경 : 요한복음 15장1절~6절

(15: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15: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15: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15: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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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0 목양칼럼 :: 


교회 직분의 가장 근간이 되는 ‘집사’라는 말은 히랍어 ‘디아코노스’에서 왔습니다.

그 어원의 의미는 ‘봉사하다, 섬기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이름은 몸을 써서 누군가를 수종드는 사람으로 종을 뜻하지만, 단순한 종이 아니라 주인이 깊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종을 뜻합니다. 때문에 그 섬김 또한 강제적인 노역이 아니라, 바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헌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에는 ‘귀 뚫린 종’이라는 특별한 종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이스라엘에서는, 본래 희년이 오면 모든 종들이 해방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종은 주인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주어진 자유의 기회를 반납하고 계속 종으로 남기를 원했습니다. 그럴 경우, 주인은 종을 데려다가 그 집 문이나 문설주에 세우고 귀를 뚫어 ‘귀 뚫린 종’으로 삼습니다. (출21:6. 신15:17)

아시겠지만, 히브리인들은 신명기 6장의 말씀을 따라 문과 문설주에 하나님의 말씀인 ‘레마’를 기록한 주머니를 달고 출입할 때마다 경배를 드렸습니다. 때문에 그 문이나 문설주에 종을 세워 ‘귀를 뚫는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엄숙한 맹세를 의미합니다. 그것은 이름은 ‘종’이로되 주인의 아들(가족)과 같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러한 종은 실제로 주인과 한 상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땅 위에서 실현하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종을 부리고 주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러한 주인의 권력은 종이라는 약자에게는 늘 버거운 멍에가 됩니다. 때문에 종은 주인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주종(主從)의 신분제도가 해소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같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강제할 수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얼마나 많이 분노하거나, 불평하거나, 미워합니까?

그런데 이 주인은 얼마나 지혜롭고 덕스러웠으면, 종이 영원히 상전으로 모시기를 원하겠습니까? 그 주인은 분명히 자신의 권력을 다 사용하지 않고 믿음으로 절제하며,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헌신하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귀 뚫린 종’을 가진다는 것은 단순한 재산의 증식이 아니라 ‘사람’을 얻는 기쁨이요, 명예입니다. 사람들이 그 집을 드나들 때마다 문과 문설주에 생겨 있는 못자국을 보면서 이 사실을 기념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던 ‘레마’의 말씀과 함께 말입니다.

결국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과 하나로 그 문에, 문설주에 기념되었던 것입니다. 참 놀랍지 않습니까?

교회의 직분자들은, 마땅히 자신을 하나님의 종으로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직분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이웃(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평범해 보이는 의무야말로, 사실은 성경에서 가장 무겁고 하나님께서 매우 가치 있게 여기시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고자 하는 자는 누구든지, 마땅히 사람을 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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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3 목양칼럼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보다 더 복된 일은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평생을 통해 그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선언했던 것입니다. (수 24:15)

자녀에게 부와 명예를 물려주는 것은 오히려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나의 하나님이 자녀에게, 또한 자녀의 하나님이 손자에게 이어지게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신앙의 유산이야말로 신자에게 가장 복된 유산이며, 가장 큰 명예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시대가 경박하여 신앙을 만홀히 여기고 있습니다. 목사가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이제는 그것을 교단에서 금지하는 법을 만든다고 합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희한한 교회법입니다.

과연 목회자의 일이 고되고, 가난하고, 욕되어서 ‘십자가의 길’이라면 그것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어 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누리고 살 만 하기 때문에 그 자리를 평생 떠나지 않으려는 것이고 심지어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짓이야말로 바보 같은 짓입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건물은 물려줄 수 있으나 참된 신앙은 물려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교회를 자신의 소유로 착각하는 순간, 그의 사역이 병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녀들의 신앙도 망치게 됩니다. 더 많은 것을 물려줄수록, 더 화려한 것을 물려줄수록 당연히 그러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사무엘은 어린 시절에 성전에 바쳐져서 엘리 제사장의 손에 컸습니다. 또한 세례요한은 어린 시절에 광야에 나가 약대 털옷과 메뚜기, 석청을 먹으며 자랐습니다.

부모의 따뜻한 품에서 한없이 안락한 삶을 누린 자녀 중에서 과연 하나님의 사람이 된 사람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하여 주시는 고난을 부모의 인간적인 생각으로 감싸고 피하게 하는 일이 과연 그 자녀에게 좋은 일이 될 수 있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 안에는 자기 사랑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식을 타인으로 보지 않고, 나의 분신으로 여깁니다. 자식의 생김새가 나와 비슷하고, 그 성장의 모습이 자기의 젊은 시절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을 지혜롭게 사랑하지 않으면, 그 사랑이 지독한 이기심으로 나를 망치게 되는 것처럼, 자녀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자녀 사랑은 마땅히 절제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은, 자식을 나의 꿈을 대신 이루어 주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으로 키워야 합니다.

때문에 자식에 대한 나의 계획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순종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부모들의 자녀사랑이 삐뚤어져 있는 것은, 결국 자기 사랑이 삐뚤어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반드시 자녀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행사하고 그 장래를 망치게 됩니다. 알고 하든, 모르고 하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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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에 단 하루만 남겨져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우리가 흔히 하는 질문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한 남자의 대답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분을 위하여 스포일러는 삼가하겠다.

다만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으며 보았던 영화이기 때문에,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영화의 스토리도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특히 사만다를 연기한 Jennifer Love Hewitt 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으로 오래 남았다. 



우리는 '하루'의 가치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다. 

영화는 하루에 얼마나 가치 있는 많은 일들을, 특별히 사랑에 대하여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빛나는 하루로 인하여 우리가 얼마나 가슴 아프게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하여도 생각하게 만든다.

사랑할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내일로 미루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기회를 놓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어떤 우연, 혹은 계시...로 우리가 인생의 가치를 깨닫는다면, 단지 하루를 통해서도 우리는 사랑할 수 있다. 다만 사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면 충분하다.



이프 온리 (2004)

If Only 
 9.2
감독
길 정거
출연
제니퍼 러브 휴이트폴 니콜스톰 윌킨슨다이아나 하드캐슬루시 데이븐포트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영국, 미국 | 96 분 | 200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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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

혼자말/靑情 / 2012. 7. 15. 02:40

 

곱다는 빗소리에도

어디선가 사람이 쓸려간다

올해의 여름은

또 그렇게 누군가에게 잔인하다

 

먹먹한 가슴 한 켠에

기댈 어깨라도 들여놓고 산다면

덜 불행할 것이다, 사람아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풀은 눕고

머리는 헝클어지더라

그래도 살아야 하고 내일은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겠지

빗소리가 여전히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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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양장)
국내도서>소설
저자 : 박범신
출판 : 문학동네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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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복잡하다. 그래서 지식인도 복잡하다.
이적요는 ‘고요함’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사용하는 일흔의 유명 시인이다.
서지우는 이적요의 제자이며, 실제로는 이적요의 글로 나이 마흔 무렵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은교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이적요의 집을 드나들게 되었던 동네 소녀(처녀)이다.

이 중에서 둘이 죽었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서지우와 지병으로 죽은 이적요.
이들이 남긴 노트가 공개를 앞두고 변호사에게 읽혀진다. 그것이 이 책의 스토리이다.

책은 혼돈스럽다. 다수의 시가 삽입되고, 감정을 묘사하는 섬세한 표현들이 얽혀간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혼돈스러운 것은 심상(心狀)이다.

소설은 지식인의 감정 속에서 타부(Taboo)를 건드린다.
사랑, 시기, 살인,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대한 지루한 변명들. 
문학의 껍질 속에서 마치 모든 현실이 몽환적인 느낌으로만 다가오지만, 그러나 그 관능적인 언어들의 이면을 들추면 치열한 존재의 속살이 드러난다.

나도 글을 쓰지만, 글은 관념이다.
그 여실한 한계를 아무리 애써도 넘을 수 없다. 결국 글로 표현되는 세상이란 글을 읽는 자의 주관과 경험에 기댈 뿐이다. 이런 생각을 나도 안 해 본 것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이것을 인정하는 순간 글은 공허하고 고독하다.

작가는 이 책을 왜 썼을까? 
문학과 문학계에 대한 비아냥, 아니면 점점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이면에서 어느 봄날 은교를 발견했기 때문일까? 살인의 충동을 가졌기 때문일까?
갑자기 서재에 앉아 글을 쓰는 작가와 작가의 글이 오버랩되곤 했다, 글을 읽는 중간중간에.

여름 하늘이 무겁게 가라앉는다. 여름은 샹들리에, 가을은 등롱(燈籠). 새벽에야 책을 덮었더니 입안이 텁텁하다.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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