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견된 일본관동군 위안부 문서
이장폐천(以掌蔽天).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는 뜻이다.
일본은 스스로 '대동아전쟁'이라고 이름 붙였다. 동아시아를 하나로 묶어 세계에 군림한다는 뜻이지만, 그것은 그들의 명분에 지나지 않았고 그들의 총칼에 부모형제를 잃은 주변국들에게는 철저한 침략전쟁이었다.
이 침략전쟁을 반성 없이 여기까지 끌고와서, 이제는 세월이 많이 흘렀다고 하여 그나마 반성했던 과거의 흔적까지 지우고 부인하려고 하는 일본의 민낯은 부끄럽기만 하다.
손바닥으로는 하늘이 가려지지 않는다. '사실'은 '주장'으로 덮어버릴 수 없다.
일본의 정치인들이 하루 빨리 이 교훈을 깨닫고 그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
-- by mAkaRios
<앵커>
일본이 좀처럼 인정하려 들지 않는 위안부 강제동원의 근거가 되는 문건이 중국에서 또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관동군 스스로 작성했다가 미처 소각하지 못한 자료들입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입니다.
일본 관동군이 작성한 10만 건의 문서가 빼곡하게 보관돼 있습니다.
보관소 측은 최근 이 문서들 속에서 조선인 위안부 관련 기록을 다수 발견했습니다.
난징 대학살 기간 당시 난징에 "조선인 위안부가 36명 있었으며
1명이 많게는 열흘 동안 일본 병사 267명을 상대했다"는 기록을 찾아냈습니다.
또 난징 지역에서 109명의 위안부가 열흘 동안 8천929명의 일본군을 상대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자오위제/지린성 기록보관소 관리원 : 아베 정부가 계속 침략 전쟁을 부인하고 있어서
이 문건들을 통해 사실을 밝히려 연구했습니다.]
일본이 역시 자주 부인하는 난징 대학살 관련 내용도 있습니다.
'사변 전후 인구 대비' 항목에는 전투 이전 100만 명에 달하던 인구가 33만 5천 명으로 줄었다고
기록돼 대학살이 있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난징 학살 당시 일본 헌병대가 작성한 것입니다.
패주하던 관동군이 미처 불태우지 못하고 땅에 묻었는데 지난 1950년 건설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습니다.
중국 측은 이달 초부터 인민일보 등을 통해 일본의 침략 역사를 대대적으로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난징 위안부 문건도 이런 차원에서 공개가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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