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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동경모터쇼 다녀왔습니다.

이야기는 따로 드릴 것이 없고, 조금 생각한 것들이 있지만 천천히 꺼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궁금하실 것 같아, 사진부터 올립니다.

대략 200여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동경역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들어간 연유로, 마지막에는 동경역 사진도 몇 장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피곤하네요. 차는 보이지도 않고 사람만 구경하고 오는 줄로 알았습니다. 

내일이 끝날이라서 그러는 것일까요?

이번 모터쇼에서 단연 주인공은 역시 EV(전기자동차) 같습니다. 실제로 전시장 안에서 짧은 구간을 직접 시승해 운전해보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곧 우리의 생활에서 내연기관이 전기자동차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는 예감을 받았습니다.

동경모터쇼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okyo-motorshow.com/

(일본어가 난감한 분들을 위하여 영문 페이지)
http://www.tokyo-motorshow.com/en/


모터쇼 사진앨범 : (215장)
http://j.mp/18dgb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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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4 목양칼럼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간단하고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일도 결코 간단하지 않은 것입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그럴 수가 없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 됩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넘어서지 않으면 우리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자기 생각에 스스로 묶인 사람들은, 이런 차이를 넘어서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 자기를 이해하고, 자기와 똑같은 생각을 지닌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만날 때까지 늘 비판과 불평을 멈추려고 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자기만 옳고 주변의 사람들은 다들 너무하거나 모자란 사람들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고독감이 찾아옵니다.

이런 사람에게도 물론 친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친구가 아니라 그의 친구일 뿐입니다. 그가 포용력이 있고 친화력이 깊어 나와 친구가 된 것이지 내가 잘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생각에 묶인 사람들은 이 점을 알지 못합니다. 자기가 항상 우주의 중심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 제일 중요한 역량은 ‘공감’입니다. 

공감이 있어야 소통이 일어납니다. 소통이 되어야 비로소 사귀고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공감이란, 상대방의 기분과 느낌, 더 나아가서는 그 가치관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이것은 텔레파시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관심과 관찰이 근간이 되고, 그 위에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가 말하는 동안, 상대방의 눈빛을 살피고 그 기분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그는 눈치만 없는 것이 아니라 배려심도 없는 것입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내가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하여 실례가 되거나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는 대범한 것이 아니라 사려 깊지 못한 것입니다.

물론 이런 태도들이 지나친 고뇌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들을 다 불편하게 해놓고 자기 뱃속만 편한 ‘아이’가 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사람은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적당한 선을 배워가게 되고, 그 배움으로부터 다른 사람을 수용하고 사귀는 자기만의 길을 여는 것입니다.

사람을 조심해서 다루십시오. 자기가 괜찮다고 그도 괜찮을 것이라고 여기지 마십시오. 언제나 되도록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노력하십시오. 그 노력 만큼 바로 여러분의 능력이 자라날 것입니다. 

섬김을 받는 자보다 섬기는 자가 복된 이유입니다...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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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7 목양칼럼


튜닝이 유행이다. 이는 본래 기계에서 최선의 성능을 끌어내기 위한 조작을 뜻한다. 그러나 시대적 변화에 따라 조작의 중심은 성능에서 기호로 바뀌었다. 이제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을 맘에 드는 것으로, 평범한 것에서 독특한 것으로 바꾸는 것을 튜닝이라 부르게 되었다.

핸드폰을 생각해 보자.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핸드폰을 구입하면 보호필름과 커버를 산다. 몇 년 전만 해도 생각하지 못하던 일이다. 물론 핸드폰이 스마트해지면서 고가의 물건으로 바뀌었고 그래서 더 애지중지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고가이기 때문에 왠만한 악세사리는 패키지로 포함되어 있어야 하고, 제품 자체가 다른 도움과 보호를 필요로 하지 않아야 한다.

왜 핸드폰 회사는 처음부터 커버와 보호필름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만들지 않을까? 

역설적이게도 핸드폰의 악세사리 회사들은 영세한 업체들이다. 물론 창의적인 능력이 돈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본래 핸드폰을 생산하는 애플이나, 삼성에 훨씬 유능한 디자이너들이 많을 것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본래의 디자인을 다른 것으로 덮어 씌우는 것이 과연 올바른 튜닝일까?

요즘은 사람도 튜닝의 대상이 되었다. 눈과 코는 예사가 되었고, 이제는 턱관절을 조각하기도 한다. 그 후유증으로 평생에 병자가 되거나 심지어 죽는 사람이 나오는데도 사람들은 자기를 튜닝하고 싶은 열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자기만의 것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열망이 드디어 자기 몸에까지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앞에 했던 질문을 다시 반복하고자 한다. 창조주가 만드신 디자인을 우리 손으로 고치는 일이 과연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과연 본래의 디자인보다 더 훌륭해지는 튜닝은 가능한가? 가장 자기다운 디자인은 결국 이미 만들어진 자기의 모습의 담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성경은 외모를 튜닝하지 말고 내면의 튜닝에 분발하도록 우리를 격려한다. 사람은 다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달란트)를 가지고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따라서 사람의 존재가 변화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내면의 변화가 외모까지 변하시킨다는 것이다.

마음의 변화에 제일 민감한 것이 눈빛이고, 인격적 변화는 표정과 태도를 확실히 바꾼다. 그리고 그런 미묘한 변화에 의하여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느껴질 수 있다. 몇 년의 시간 차를 두고 같은 사람의 얼굴에서 천사와 악마를 보고서 그림을 그렸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경험처럼 말이다.

가장 자기다운 디자인은 이미 자기 안에 있다. 그것을 누리며 살 것인지, 아니면 흔들리는 '기호'에 맞추어 함부로 손을 댈 것인지는 자기의 선택이다. 그러나 그 선택이 인생에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주의하라. 핸드폰 커버와 필름은 떼고 바꿀 수 있지만, 사람의 몸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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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오후,
지혜네와 함께 맥도날드에 갔습니다.
아이들은 주일마다 받는 장난감이 있다고 하네요.
그걸 위해 주말에는 꼭 가야만 한답니다.

덕분에 햄버거 하나 같이 먹고,
크리스마스 핸드벨 공연도 잠시 구경했습니다.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가까이 왔네요.


웃음은, 세상을 환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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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0 목양칼럼 ::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제가 사는 히까리가오까에는 은행나무가 많습니다.

이제 제법 노랗게 물든 나무가 나란히 줄을 서서 무수히 많은 잎사귀를 떨구는 모습은 매해 볼 때마다 감격을 자아냅니다. 그 감격은 예뻐서도 나오지만, 가여운 마음에서도 나옵니다. 모진 겨울을 목전에 두고서, 나무를 지키기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는 잎사귀의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더러는 아직도 푸른데, 더러는 아직도 생생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라는 본체를 지키기 위하여 이 녀석들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렇게 절실하게 무언가를 지켜본 적이 있던가요? 우리들은 이렇게 아프게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면서도 조용히 숨죽여 본 적이 있던가요?



저 자신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늘 말이 많았고, 내가 떨어지지 않아야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고 설득하려고만 했습니다. 그래도 떨어지는 날에는 눈을 흘기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나는 거름이 아니라 열매가 되어야 한다고, 나는 마땅히 이 세상에 주인공으로 살아야 한다고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그러나 인생에 주연은 무엇이고 조연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모두 착각으로 높은 탑을 쌓으며 위대한 인생을 살려 하지만, 정작 인생은 떨어지는 낙엽 앞에서 겸손을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정작 부끄러운 것은 죽는 일이 아니라 사는 일입니다. 자기 답게 살지 못하고, 자기 자리를 지키지 못하며, 자기의 사명을 다하지 못할 때에 삶은 구차한 것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히 죽지 않게 해달라고 구할 것이 아니라, 죽어야 할 때를 알고 바르게 죽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맘때면, 아이들은 낙옆 위에 뒹굴고 낙엽을 모아 파아란 하늘에 던지며 자지러지는 웃음을 뿜어냅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낙엽이 하나도 슬프지 않습니다. 낙엽은 죽은 것이 아니라 돌아간 것이 분명합니다. 그 본래의 자리로, 아이들의 추억 속으로, 나의 사색 곁으로.



희생이라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 아닐까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제 역할을 다하고 본래의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것.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웃음이 남게 하는 것. 어쩌면 그것을 위하여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허니, 무명하다고 고개를 떨구지 마십시다. 나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데 하나님의 자녀라는 우리들이 그래서야 어디 쓰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서면, 정녕 누가 헛된 삶을 살았는지 분명히 알게 되겠지요. 그 때까진 그저 내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할 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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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3 추수감사절 주일오전예배

동경드림교회 (http://TokyoDream.ORG)


제목 :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본문 : 시편 136편23~26절


(136:23)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6:24)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6:25)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6:26)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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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3 목양칼럼 :: 신앙으로 드리는 감사


우리에게 2013년의 감사절을 동경에서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또 무사히 보내고, 우리는 이제 2달 남짓 남은 한 해를 마무리 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인생의 한 부분이었을 것이라 짐작해 봅니다. 그러나 세월은 흐르고 돌아오지 않기에, 비록 우리에게 힘들었고 아직도 힘든 날들이지만, 그러나 언젠가는 그리울 날들이고 감사할 날들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 같아도, 사실 그 계획대로 되는 법은 별로 없습니다. 늘 생각하지 못한 복병을 만나고, 늘 짐작하지 못했던 사건에 처하는 것이 바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있기에 우리는 절망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그러나 그 감사는, 결코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격이 되고 삶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 합시다. 감사하는 자가 절망할 수 없고, 감사하는 자가 이웃에게 무례할 수 없습니다. 감사는 분명히 오늘을 더 충실하게 살아가는 힘이며,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게 해주는 스스로의 격려입니다.

성경이 무수하게 감사를 말하고 가르치는 이유는, 바로 이 감사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 우리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감사는 느낌이 아니라 훈련입니다. 단순한 상황의 인식에서 나오는 좋은 반응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이 상황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결단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사실을 바르게 배우고 명심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해서 감사하는 것은 어린 아이의 감사입니다. 감사하지 않은데 감사하는 것은 어른의 감사입니다. 아프고 고통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것은, 진정한 신앙인의 감사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우리는 우리의 감사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러는 정말 상황이 감사해서 감사하고, 더러는 거기 우리의 소망과 신앙을 투영하여, 의지를 가지고 감사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감사가 하나로 만날 때에, 비로소 '범사(모든 것)에 감사하라'는 성경 말씀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에게 선하게 갚아 주십니다. 이것은 분명한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사람이야말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지혜로운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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