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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다혜도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앉혔다.

너무 자라서 신기하기만 한 녀석들... 이 녀석들이 이렇게 컸으니 내가 나이를 먹은게지. ㅋㅋ 

그걸 모르고 나만 나이 먹는다고 생각 했으니 참 바보구나. 

아이들의 웃음은 내 영혼에 내려앉은 먼지를 털어내는, 상쾌한 바람 같다...

고맙다, 잘 자라 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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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예민한 사내, 최.유.진.

보통 아이들이 내 품에 오면 잘 울지 않는데, 이 녀석은 내 얼굴을 보기만 해도 당장 울어서 나를 무척 당황스럽게 했다.

그간에 서로 간을 보다가 오늘 겨우 품에 안아서 재울 수 있었다. 덕분에 이 녀석 얼굴을 맘 놓고 카메라에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지 무척 포동포동 탐스러운 아이다.

유진아, 앞으로도 잘 지내자! 사랑해!


** 클릭하면 원본 사진(대용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누구 닮았니? 예수님 닮아라~

멋진 미소야

아빠를 좋아해!



가을 햇살이 들어서 느낌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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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9 목양칼럼 :: 그리스도인의 관점


바울은 세 번째 단계의 하늘에 올랐던 경험을 간접화법을 통해 말한 바가 있습니다. 영적인 신비는 사람이 헤아릴 수 없는 저편의 것인지도 모릅니다.

뜬금 없는 말이 될지 모르지만, 저는 이번 여행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출국을 하던 지난 16일은 일본에 태풍이 상륙하던 날이었습니다. 일찍 도착한 공항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비행기들이 취소되었고, 사람들은 비바람이 불어대는 창을 보면서 공항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고 누웠습니다.

다행히도(?) 저의 비행기는 취소되지 않고 오후 4시 반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일생 처음으로 공항에서 6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안부를 전하는 전화를 하고 책을 보며 지루한 시간을 견디었습니다.

드디어 탑승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작은 비행기였기 때문에 과연 태풍을 뚫고 무사히 갈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륙과 상승의 과정에서 동체는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비행기는 캄캄한 구름을 뚫고 위로 위로 올라가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둡던 구름의 색깔이 점점 하얗게 변하더니, 드디어 비행기는 구름 위의 하늘로 솟아 올랐고, 마치 구름의 바다 위를 항해 하는 배와 같이 멋진 장면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불안이 금새 감탄으로 변했습니다. 태풍이 만들어 놓은 흔적은 마치 구름을 붓으로 휘저어 놓은 것 같아서, 더욱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어둡고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모두 아래에서 보는 관점이 아닐까 하는. 그 구름을 뚫고 솟아올라 하늘의 관점에서 보면, 같은 시간도 훨씬 아름답고 멋진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찬찬히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하나님을 가까이 했던 것이 어느 시대입니까? 

역설적이게도 그들이 광야를 지나던 시절입니다. 그 고단했던 행진의 삶에서 세상적인 환경은 지난(至難)했지만, 하나님은 가장 가까이 계셨고 그들과 직접 소통하셨습니다. 

같은 구름이 아래에서는 캄캄하게 보이고, 위에서는 햇빛을 머금은 찬란한 구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 양편 중에서 어느 것을 보고 사느냐가 인생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늘의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이유 없는 현실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그것을 뚫고 솟아 오르는 저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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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큰 아들과 같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올린 것이라 더 관심이 갔습니다. 드디어 이번에 아버지의 선물로 아이폰5를 가지게 되었다고, 사진과 함께 자랑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진의 아이폰에는 테두리에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2014년도 서울대 신입생 OOO’ 


아마도 아버지가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 꼭 들어가라고 그렇게 글자를 새겨서 아들에게 선물을 한 것 같았습니다. 좋기도 하겠지만, 부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꼭 가거라.”


우리가 흔히 아이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나도 우리 아들에게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소망보다 탐욕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은 학생에게 합당한 덕담입니다. 그러나 그 열심히 공부하는 것의 목표가 ‘대학’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에는 의문이 듭니다. 좋은 대학과 덜 좋은 대학, 혹은 나쁜 대학이 무엇인지 그 기준을 말하는 것도 복잡하겠지만, 무엇보다 대학에 꼭 가야 한다는 강요가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걱정이 됩니다.


한 동안 생각을 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아이를 위해 기도할 때에, 나는 아이 보다 아이에 대한 나의 태도와 마음, 소망에 대하여 더 많이 기도 합니다. 내가 바른 생각과 신앙을 가져야 비로소 곁에 있어주는 부모로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름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오늘 저녁식사 자리에서 큰 아들에게 공부하라는 당부와 함께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네가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다. 스스로 실망하거나 한심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라는 것이지 꼭 일류 대학에 들어가라는 말이 아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마음에 소망이 심어지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너에게 그런 꿈이 나타나기를 기도 한단다...... 아빠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는 말아라. 오늘 주어진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스스로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오늘을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것은 결국 자기 탓이란다.”


소망은 사랑을 말리지 않습니다. 아이를 향한 소망이 강요와 간섭이 된다면, 그것은 소망이 아니라 욕심이기 때문입니다.

성경과 역사를 통해 확인하는 바와 같이, 사람의 욕심은 때때로 거룩한 이름으로 포장되어 더 큰 불행을 낳습니다. 소망이나 사랑과 같은 이름으로 포장된 욕심이 오히려 노골적으로 드러난 욕심보다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늘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어떤 말을 자녀에게 하기 전에, 그 말이 과연 소망인지 욕심인지 기도해 보십시오. 그 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살펴가는 동안, 우리는 자녀가 우리를 되비치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거울 앞에서, 우리는 나를 아름답게 바꾸어야 비로소 거울 안의 자녀도 아름답게 변한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십니까? 알고 있습니다. 지극한 그 사랑이 자녀의 소망에 물을 주는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말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은 더 많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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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한 묵상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성품은 좋고 나쁨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성품을 들어 마치 최고의 미덕(美德)인 것처럼 찬양하는 것은 편협한 관점일 때가 많습니다. 성품이 인격 속에서 조화로울 때,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 조화가 깨뜨려지면 어떤 것이든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은 조화로운 인격 안에서 '소망'이 됩니다. 그러나 절제를 벗어나 지나치게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은 '탐심'입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란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둘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놓여 있습니다.


탐심은 파괴적인 소망입니다. 그것 하나만 이룰 수 있다면 다른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극단적인 선택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미워하신 가나안의 풍속 가운데, 어린 아이를 불에 바쳐서 풍요를 빌었던 것과 같은 일이 '소원'을 이유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양심을 져버리고, 가족을 희생하고, 심지어 자기를 망치면서도 무언가를 추구합니다. 이것을 '소망'이라고 포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사실은 소망이 아니라 '탐심'입니다.


탐심은 절제를 모릅니다. 절제의 간섭을 허용한다면 당연히 탐심은 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열렬하게 타오르고, 이성적인 비판을 회피합니다. 

사람들은 예배당을 짓는 일에, 교인들을 모으는 일에, 선교에, 구제에, 애국에, 봉사에 '탐심'이 끼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합니다. 당연히 그 거룩한 이름들 속에는 '소망'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의외로 인간의 일은 대부분 탐심에 지배를 받습니다.


때문에 그리스도인에게는 부단한 묵상이 필요합니다. 묵상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거울에 자기를 비추며 스스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지배 아래 있는 이성을 사용하여 신앙과 성품을 늘 순화(純化)하는 것입니다.

이런 묵상이 없다면, 그리스도인도 눈 먼 장님과 같아서 소망과 탐심이 헷갈리고, 조화롭지 못한 성품의 부조화를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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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목마름은 사랑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흙으로 몸을 만드시고 '사랑'으로 호흡을 불어 넣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사랑 없이 흙일 뿐이고, 흙을 채우는 모든 것에 불구하고도 '사랑'이 없으면 목마른 것이다.


인생의 길을 걷다가 지치고 막연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한 잔의 생수도 다름이 아니라 '사랑'이다.


사랑을 받은 사람은 건강하다. 사랑 받고 있는 사람에게선 빛이 난다.


그러나 사랑에 굶주린 사람은 영혼이 창백하며 거창한 이름에도 불구하고 표정부터 남루하다.


사랑을 대신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사람의 생명이 하나이듯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자기 실현의 길도 하나이며, 그것은 바로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이 없는 세계가 지옥이며, 사랑이 충만한 나라가 천국이다.


마음의 무수한 상처를 덮어 새살이 돋게 하는 약도 사랑이며, 삐뚤어지고 망가진 정신을 고쳐 온전하게 하는 힘도 사랑에서 나온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모든 선물의 총합보다 사랑이 더 크다. 그 이유는 하나님 자신이 사랑이시라고 선언하셨기 때문이다.


사랑하지 않는 것은, 인생의 작은 일부분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자체를 포기하고 자신을 괴물로 만드는 것이다. 


사랑해야 비로소 사람이다. 


사랑을 모르면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며, 사랑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결국 하나님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며, 심지어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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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랑과 하나님 사랑


우리 안에서 자기 사랑을 도려내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내 자신을 향한 사랑을 포기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자기 사랑을 계속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합니다. 그 갈등에서 간혹 이기기도 하지만, 자기 사랑의 뿌리가 남겨져 있는 동안에는 항상 신앙이 위기를 겪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관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것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자기 사랑의 사형입니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그래야 비로소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 우리 자신이 준비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십시오. 여전히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울질 하고 있지는 않은지... 신앙이 행복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면, 이미 그것은 신앙이 아니라 미신일 뿐입니다. 

참된 신앙은 버림을 통해 얻고, 죽음을 통해 부활하며, 비움을 통해 채워지고, 포기를 통해 희망을 만납니다. 그래서 자기 사랑을 도려내야 비로소 하나님 사랑이 꽃 피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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