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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22 사랑에 길을 잃다
- 2013.02.18 방해자에게 신앙을 보여주라 (1/2)
- 2013.02.17 RESET 2013 릴레이기도회
- 2013.02.16 목사는 누에다
- 2013.02.15 인치(人治)의 시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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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동경 우에노의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고래입니다.
돌 고래
고래는 땅으로 올라와 돌이 되었다
힘찬 꼬리짓에 하늘이 놀란다
하지만 그뿐이다 더이상 물을 분수처럼 뿜지도 못한다
더이상 바다를 삼키지도 못한다
그래도 좋은 점은 있다
아이들이 그늘 아래 모여 책을 보는 것이다
아장거리는 걸음으로 다가오고
엄마와 함께 고래와 눈을 맞추는 것이다
**
현실은 해석을 필요로 하는 재료일 뿐입니다.
좋게 볼 것인지, 나쁘게 볼 것인지는 늘 마음이 결정합니다.
그래서 신앙인에게는 먼저 마음의 결정이 필요합니다.
믿음을 얻었으면 애굽의 마늘은 그만 잊으십시오.
방해자에게 신앙을 보여주라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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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7 주일오전예배설교
제목 : 방해자에게 신앙을 보여주라 (1/2)
느헤미야 4:1~6
(4:1)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4:2)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4: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4:4)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4:5) 주 앞에서 그들의 악을 덮어 두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를 노하시게 하였음이니이다 하고
(4:6)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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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T 2013 릴레이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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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는 잘 보냈습니까?
일본에는 따로 설날이 없었지만, 그래도 모국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안부를 묻고 교제를 하는 따뜻한 시간들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좋은 소식들만 가득 했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간에는 릴레이 기도회가 있습니다.
사실은 지난 주간에 하려고 했었는데, 한국에 다녀오는 가정도 있고 명절 분위기 내려고 한복 곱게 준비해온 아이들을 보면서 한 주를 패스했습니다.
이번 릴레이 기도회의 실행방법은 이렇습니다.
1) 아침과 저녁에 두 번 기도시간이 있고, 당번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 순번을 옮기거나 바꿀 수 없습니다.
3) 시간은 아침은 6시부터 7시이고, 저녁은 11시부터 12시입니다.
4) 첨부된 예정표에 기도제목이 나와 있습니다. 그것을 뼈대로 자유롭게 기도합니다.
5) 한 시간 동안 기도하는 것이 벅찬 분들은 성경읽기로 채우셔도 좋습니다.
순번과 시간을 '확정'한 이유는,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의 시간을 따로 구별하여 지킬 수 없다면, 과연 신앙이 우리 삶에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좀 무리가 가더라도 지키는 노력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일은, 드디어 2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예고한 대로 그간에 과연 얼마나 잘 실천을 했는지 스스로 성적표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모든 내용을 마무리해서 오시기를 바랍니다.
1) 마태복음 통독 (전체 1회 이상)
2) 에베소서 큐티 (일주일 이상, 적어도 3장까지)
3) 파트너 중보기도 (14일을 채우셨나요? 중보기도노트는 작성하셨나요?)
4) 가정예배 (가정예배를 드리셨나요?)
5) 릴레이 기도회 ( 일주일의 여정이고, 개인당 최대 2시간입니다)
이번 한 주간에도, 주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샬롬~
2013.02.17.
동경드림교회 김종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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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6 목양칼럼
누에는 누에나방의 애벌레이다. 이 곤충은 보통 알, 유충(애벌레), 번데기, 성충(나방)의 4단계를 겪는데, 그 중에서 유충의 시기를 ‘누에’라 한다. 사실, 누에는 뽕잎이 아니라 다른 식물의 잎도 먹을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는 완전한 생장을 못한다. 그러니까 뽕잎을 먹는 것은 누에에게 있어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유암(流巖) 홍만선(洪萬選:1643~1715)은 그의 저서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 누에에 대하여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말해준다.
“누에는 통곡하는 소리, 부르짖거나 성내는 소리, 욕지거리, 음담패설을 싫어하고, 불결한 사람이 곁에 오는 것을 싫어하며, 부엌에서 칼 쓰는 소리를 싫어하고, 대문이나 창문 두드리는 소리 또한 싫어한다. 또한, 연기도 싫어하고 생선이나 고기 굽는 냄새도 싫어하며 비린내, 누린내에 사향냄새까지도 싫어한다.”
가히 누에의 결벽(潔癖)은 사람보다 심하고 까다롭다. 그래서인지 이 곤충을 예부터 천충(天蟲)이라 불렀고, 양잠(養蠶)을 하는 가정은 청결과 정화(淨化)를 중시했다.
지금에도 다르지 않다. 조금이라도 누에가 먹는 뽕잎에 농약이 묻어 있으면, 누에는 즉시로 토액을 내뿜고 몸이 오그라들어 죽는다. 그 예민함이 동물보다 앞서서, 요즘은 식품이나 약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에도 누에가 널리 사용된다고 한다.
이에 관계된 글을 읽으며 생각했다. 목사는 누에다.
목사는 하나님 말씀 이외의 것을 먹을 수는 있지만, 그러면 생장이 어그러져서 온전히 이루지 못한다. 목사는 상서로운 것을 지극히 싫어해야 하며, 그것으로부터 구별되어 살아야 한다. 목사가 세속적으로 오염된 것을 먹고도 토하고 죽지 않으면 진짜 목사 일리 없다. 목사는 이 세상이 얼마나 오염되었고,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안전핀이 되어야 하며, 그것을 위해 기꺼이 자기 목숨을 내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마땅히 지금의 시대를 보면, 목사가 제일 많이 죽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실상은, 목사가 뽕잎을 안 먹고 세속에 찌든 먼지와 부패한 고기를 먹어서 이상한 괴물로 변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교단의 총회장이 동료 목사들과 함께 단란주점을 출입했다 하고, 어느 큰 교회의 목사는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하여 남의 글을 도둑질 했다고 한다. 교회 안에서 성추행의 범죄가 들통 났는데도 해당 목사는 거액의 헌금을 받아 교회를 나가서 버젓이 새교회를 개척했다.
이게 목사인가? 이게 목사가 감히 할 짓인가?
그들은 사회적으로 여전히 유력(有力)하지만, 그러나 단언하건대 그들이 여전히 말씀의 실크를 뽑을 리는 없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며 가슴이 몹시 아프다. 그러나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정말 사람의 하는 짓이 한 마리 벌레만도 못하다. 누에도 자기 먹을 잎과 먹지 말아야 할 경계를 알고,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을 이루는데, 사람이 어찌 이리도 우매하고 어리석다는 말인가!
오늘은 목사로서, 사람으로서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 나를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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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人治)의 시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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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회찬 의원이 대법원의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검사들에게 ‘떡값’을 돌렸는데, 그 사실이 폭로되었다. 하지만 정보보안을 이유로 국회의원만 그 떡값을 받은 검사들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의 대표로 국회에 들어간 노회찬 의원은 그 명단을 공익을 위해 공개했다.
그런데 이상한 재판이 진행된다. 떡값을 준 삼성도 무죄, 떡값을 받은 검사도 무죄… 하지만 그 명단을 공개한 국회의원과 그것을 보도한 언론인은 유죄.
이 비상식적이 판결이 오늘,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까지 받았고, 그래서 노회찬 의원은 국회에서 쫓겨나야 했던 것이다. 참 몰상식의 시대라고 탄식하게 된다. 정녕 부끄러움도 모르나?
중용(中庸)에 애공문정(哀公問政)이라는 대목이 있다.
공자가 70세쯤 되어 노(魯)나라에 돌아왔을 때, 당시의 군주가 애공이었다.
애공은 10대에 치세를 시작하여 이미 10년쯤 나라를 다스렸고, 이제 20대에 들어선 청년이었다. 애공에게 있어 공자는 스승이었고 국부(國父)였다.
예를 다한 물음은 이것이다.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바르게 다스릴 지혜를 달라고 구하였던 솔로몬의 기도가 생각나는 물음이다. 청년이 허튼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군주(君主)이면서도 학생(學生)의 자세를 가졌으니 애공은 좋은 군주요, 애공과 같은 군주를 둔 노나라는 참 복된 나라임에 틀림 없다.
늙은 공자는 그 평생의 깨달음과 가르침을 한 마디로 이렇게 대답했다.
文, 武之政, 布在方策, 其人存, 則其政擧, 其人亡, 則其政息
문, 무지정, 포재방책, 기인존, 즉기정거, 기인망, 즉기정식
“문, 무왕의 바른 정치는 이미 책에 널려 있습니다. 그 사람[其人]이 있으면 정치는 일어나게 되고, 그 사람이 없으면 정치는 탄식하게 됩니다.”
여기서 기인(其人)은 중용의 덕을 구현한 사람, 사람다운 사람을 의미한다.
결국 정치는 사람의 문제라고 정의한 것이다. 그래서 공자의 이 가르침을 가리켜 인치(人治)의 표방이라고 말한다.
서양이 역사를 통해 표방하고 발전시킨 것이 법과 제도를 통한 통치[=법치(法治)]라면, 동양은 그 법과 제도의 위에 ‘사람’을 두고 바르게 정치할 사람을 찾아 세우기 위해 고심했던 것이다.
오늘 대한민국의 상황이 ‘그 사람(其人)’을 향한 애타는 목마름을 품게 한다.
수많은 노동자와 시골 촌부들이 거탑에, 종탑에, 크레인에 올라가 매서운 겨울을 나고 있다. 가진 자들의 탐욕은 도를 넘어서, 함께 살아야 할 사람들을 궁지(窮地)와 사지(死地)로 몰고 있으며, 그럼에도 일말의 가책과 부끄러움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공영방송의 사장은 파렴치한 사생활과 공금횡령이 명백한데도 여전히 버티고 있으며, 헌법재판소의 소장으로 내정되었던 사람 역시 공금을 내 주머니 돈처럼 여기던 과거가 들통나도 버티다가 결국 낙마하고 말았다.
새 정부의 총리후보도 지명되자마자 검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진사퇴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민족의 존립이 극한 위기에 처했는데도, 대통령은 그 소식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과 부인에게 스스로 훈장을 수여하는 그 짓을 꼭 그날에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그리고 다음날, 사저문제로 대통령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이 돌아가게 했던 청와대의 가신들이 법원에서 유죄를 판결 받았다. 이게 그들이 받을 판결인가? 아니면 대통령이 받을 판결인가? 이런 판결을 받으면서도 자신에게 ‘훈장’을 운운하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는가?
삼성과 그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수많은 검사들을 무혐의로 처리했던 사람은 새로운 정부의 법무부장관으로 간택되어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법원은 일관되게 시민적 정서와 상반되는 판결로 법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스스로 깨뜨리고 있다.
제도는 민주주의요 법은 그대로지만, 우리는 마치 꿈 속과 같은 상황을 보고 있다.
그래서 사람다운 사람이 없으면 정치는 탄식으로 변하게 된다는 공자의 가르침이 큰 울림으로 이 현실에 살아나는 것이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 그렇게 안 해도 이미 충분히 누리며 살아갈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모르고 그 탐욕의 정점을 향해 치달아, 사회의 기초를 흔들고 모두와 함께 망하기로 작정한 것처럼 질주하는 이 시대를 보면서… 나는 하나님께서 이미 이 시대의 심판을 결정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무서운 생각마저 마음에 든다.
대통령이고 장관이고, 그 직책의 이름 이전에 사람다운 사람이어야 한다. 목사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먼저 되지 못하면 결과는 참혹하다. 그들이 어떤 거창한 비전을 들고 나오든지 간에, 그 열매는 ‘탄식’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자비를 구할 뿐이다. 그리고 이 시대를 위해 가슴 치며 울 뿐이다. 간절한 소망 가슴에 품고서 ‘사람다운 그 사람(其人)’을 기다릴 뿐이다.
부디, 너무 늦지 말기를.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전에, 내 조국 대한민국에 그 아름다운 사람, 요셉 같은 사람, 다윗 같은 사람이 제발 나타나 주기를. 바라고 또 바라며 새벽을 맞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연하건데, 지금과 같은 시대에도 기도하지 않는 것은 틀림없이 죄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서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삼상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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