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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1. 홈페이지 로딩 시에 처음에 오래 기다리는 시간이 생긴다.
2. 상태바에는 http://static.xpressengine.com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출력되었다.
3. XE의 관리자 페이지가 텍스트로만 출력되고, 스타일이 깨진다.

4. 캐시파일 재생성이나 세션정리 버튼이 듣지 않는다.


XE의 CDN 서비스 만료 공지를 지나친 결과로... 이런 보복을 당하게 되었네요.
오늘 하루종일 이거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해결방법 [아래]


1. 먼저, 자신의 사이트 루트에다가 CDN 경로를 하나 만듭니다.
저의 경우는 소문자 cdn으로 만들었습니다.


2. 다음으로 아래의 파일을 수정합니다. XE를 루트에 설치하신 경우는 바로 보입니다.
./config/config.inc.php

수정내용은,
내용중에 CDN 서버 경로를 설정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략 241번째 줄 정도 됩니다.
XE의 경로를 내 호스팅 주소의 경로로 변경합니다.


[주의!]  저의 경우는 경로 끝에 '/'를 붙여 주었더니 이중(//)이 되어서 나중에 오류가 생겼습니다.

241번째 줄입니다. 
       define('__XE_CDN_PREFIX__', 'http://static.xpressengine.com/core/');
-->   define('__XE_CDN_PREFIX__', 'http://www.xxx.com/cdn');

하나 더 변경합니다. 249번째 줄입니다. pincer를 삭제합니다.
       define('__XE_CDN_VERSION__', 'pincer');
-->   define('__XE_CDN_VERSION__', '');

3. 이제 CDN 파일을 업로드해야 합니다. XE의 common 폴더를 그대로 cdn 폴더에 업로드 하였습니다.

4. 이제 CDN 변경은 되었습니다.

5. 그런데도 admin(관리자 페이지)는 계속 텍스트로 표시되더군요. 404에러(페이지없음)가 출력되었습니다.

6. 관리자 페이지 관련파일이 cdn 폴더에 있어야 합니다.

7. ./modules/admin/tpl 폴더의 내용 전부를 cdn에 업로드 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root/cdn/common
root/cdn/modules/admin/tpl

8. 이제 새로고침을 하니, 모든 것이 정상으로 출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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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9 :: 목양칼럼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복음서가 예수님의 일생을 다 기록하고 있다고 여기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복음서는 철저하게 변증적인 입장을 취한다. 다시 말하면, 어떤 ‘이유’가 숨어있고 그 이유에 대한 설명과 변론이 처음부터 끝까지 흐른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를 간파하지 못하면 복음서를 바르게 해석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개의 복음서에는 공통적인 핵심이 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이다. 이 십자가를 설명하는 것에 있어 복음서의 저자들은, 그야말로 전력을 다한다. 대체적으로 복음서의 분량에서 절반 정도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우연이 아니다.

마치, 예수님은 죽기 위해 세상에 오신 분처럼 사셨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절망이 아니라, 준비하고 성취해야 하는 고귀한 사명으로 이해 되었다. 이런 ‘복음’을 기록하고 믿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고귀한 죽음을 기쁘게 받아들였으며 결코 죽음을 비관적으로 여기지 않았다.


오늘 우리에게는, 사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아울러 죽음에 대한 묵상이 필요한 것 같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그 마지막 처리(?)조차 깔끔해진 요즘에는 좀처럼 죽음을 실감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을 먼 미래의 일, 자기에게는 찾아오지 않을 손님처럼 막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잘 사는 것은 반드시 잘 죽는 것으로 완성되어야 하고, 죽음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설사 그 일이 먼 미래의 일이라 할지라도, 죽음을 바르게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은 오늘을 제대로 사는 것에 큰 도움을 준다.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리고 그 사실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살아라. 그 너머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하루는 그냥 또 하루가 아니라, 내 인생을 완성해가는 벽돌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나중에는 마지막 한 장이 아쉽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아낄 수 있다면 아껴 사용하라.


오늘이 마지막 주일이다. 2013년이 추억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 그 마지막을 예배와 함께 말씀 속에서 마무리 짓고 있다면 좋은 마무리이다. 수고 많으셨다. 그리고 함께 걸어와서 기쁘고 감사했다. 

하지만 일년의 끝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끝도 묵상해야 한다. 언젠가는 우리 인생 자체에서 유종지미(有終之美)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 때에도 여전히 신앙 안에서, 말씀 안에서 굳건히 서 있는 여러분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도 그럴 자신이 없다면 부디 다시 시작하시라... 

새로 맞이하는 해가 여러분 모두에게 꼭 의미 있는 해가 되기를 축복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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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2 목양칼럼 :: 사랑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먼저 사랑했으니 너희도 서로 이렇게 사랑하기를 바란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사랑 없는 세상에 독생자를 보내시고 배반과 멸시와 조롱과 십자가의 죽음을 경험하게 하신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사람은 실망을 줍니다. 배반을 합니다. 사랑한 것에 대하여 가장 보람이 없는 대상이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꽃도 나무도 서너 계절이 지나기 전에 결과가 있고, 동물도 수 년을 키우면 반드시 주인을 아는데, 사람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좋은 것으로 주고 못된 것으로 거두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한국 속담에 ‘머리털 검은 짐승은 키울 것이 못 된다’는 말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 ‘사람’을 위해 예수님이 오셨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실망하기를 망설이지 말아야 합니다. 실망하면서도 주고, 배반 당하면서도 사랑하고, 보람이 없음에도 섬기는 것이 바로 신앙입니다.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때에, 세상은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또한 마지막 날에 주님께서 우리를 칭찬하실 것입니다.

사랑해주는 사람을 누가 사랑하지 못합니까? 진실하고, 매너 좋고, 인품이 훌륭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한 일을 하고서는 상(賞)을 바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우리의 사랑이 원수를 감동시키고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도 그것을 약속하시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면, 그것은 특별한 사랑이며,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에게 상을 주시고 가까이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성탄절이 목전에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 앞에 회개부터 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사랑 없음을 회개합시다. 당연한 사랑만 하고, 특별한 사랑을 하지 못한 것을 회개합시다. 사랑하라는 말씀을 배우고도, 우리에게 사랑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서도, 고집 부리고 외면하며 내 계산과 생각으로 살아온 것을 회개합시다. 

그리고 사랑합시다. 내 감정과 의지가 부족할 때는 기도 하면서 사랑합시다. 보통 기도로 버거우면, 금식 하면서라도 사랑합시다. 나를 쳐서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시켜서 사랑합시다. 

사랑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가 아닙니다. 사랑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이것을 잊지 맙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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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엽록소를 통해 광합성을 해서 생장을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엽록소로 잎을 가득 채워서 푸른 색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겨울부터 봄까지는 생장을 멈추게 된다. 이 시기에는 엽록소의 생산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엽록소가 사라지면, 본래 나무에 숨겨져 있던 색소들이 드러난다. 

대표적인 것이 은행잎의 노란색이다. 이는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라는 노란색 색소가 엽록소의 감소와 함께 드러나서 나오는 색이다. 나뭇잎이 붉게 되는 것은,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색소의 발현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색 단풍에 대하여, 과학자들은 여러 추론을 한다.

붉은 색소가 열악한 환경을 이기게 해주는 항산화제라고 추정하기도 하고, 열매에 들어 있는 씨를 멀리 퍼뜨리기 위해 새를 유혹하는 색깔이라고 말하기도 하며, 불처럼 붉은 색이 나뭇잎의 온도를 어느 정도 올려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에밀리 해빈크(Habink) 박사는 미국 지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영양분이 부족한 토양에서 자라는 나무일수록 단풍이 더 붉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빈크 박사의 연구팀은 주기적으로 물에 잠기는 범람원 지역에서 그곳과 인접한 고지대와 비교하여 단풍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 토양이 비옥한 범람원의 잎은 노란색인데 비하여, 영양분이 부족한 고지대에선 잎이 선명한 붉은색으로 나타났다.

해빈크 박사는 환경이 열악할수록 남아 있는 양분을 더 잘 활용해야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추운 날씨라고 잎이 빨리 떨어지면 나무에는 손해가 된다. 붉은 색소는 낮은 온도와 따가운 햇살을 견디기 위한 나무의 항산화제라는 것이 박사의 주장이다.


2001년, 몬태나 대학의 윌리엄 호크(Hoch) 교수도 실험을 통해 비슷한 주장을 했다. 붉은 색소를 만들지 못하도록 나무에 돌연변이를 일으키자 가을과 같은 낮은 온도와 강한 햇볕의 조건에서 아직 푸른 잎들을 맥없이 떨어뜨리더라는 것이다.


꽃처럼 피어나는 붉은 잎사귀가 예쁜 줄만 알았더니... 역시나 아름다운 것에는 숨겨둔 사연이 있는 법이다. 나무는 추위와 싸우고, 척박한 토양과 싸우고, 따가와진 햇볕가 싸우느러 붉어지는 것이다. 

붉은 잎은 나무의 진주다. 나무의 눈물, 고독, 궁핍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자 하는 의지가 그 잎에서 붉음으로 꽃피는 것이다. 이것을 알고 보면, 잎사귀 하나가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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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5 목양칼럼 


성탄을 통하여 우리가 기념해야 하는 것은, 동방박사나 목자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늘 우리의 자리가, 따뜻한 여관방에 앉아 가난한 나그네와 임산부를 말구유간으로 보낸 무정한 사람들이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남의 아픔은 늘 관념의 무엇이 되기 쉽습니다. 생각으로 불쌍히 여기는 것과 내가 가진 기득권을 버려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일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불쌍히 여기는 생각만으로 스스로 선량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빌립보서에서 사도바울은, 이 사실을 ‘’자기를 비워 종의 형상을 가지셨다”고 묘사했습니다. 여기서 ‘자기를 비웠다’는 표현은 모든 영광을 내려놓았다는 뜻입니다. 얼만큼 남기고 타협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도 남김없이 내려놓으신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그렇게 하시지 않았다면, 무력하고 작은 ‘아기’가 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성탄절도 없었을 것이고, 우리의 모든 약함을 대신 지실 수도 없었을 것이고, 십자가에 달려 구주가 되실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그 마음과 삶을 본받아 우리의 인생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탄절을 그냥 보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분이 왜 오셨고, 어떻게 오셨고, 무엇으로 사셨는지 알아야 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 예수님을 본받기 위해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바야흐로 시대는 점점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이기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 앞에 촛불처럼, 그리스도인의 희생적인 삶은 점점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뿐더러, 비웃음을 사기까지 합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는, 예수님께서 다시 태어나셔도 역시 조롱과 멸시를 받으시며 다시 또 십자가에 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유태인 제사장이 아니라 교회 목사들의 손에 의하여 그리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하여서 시대만 탓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어두운 시대라도 신앙의 빛은 찬란하게 빛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누구의 일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의무인 것입니다.

성탄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으로 돌아가십시오. 자기를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어떻게 내 삶에 실천할 것인지 기도해 보십시오. 다 내려놓고 오신 아기 예수님 앞에 여러분의 보배합을 열어 경배하십시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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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8 목양칼럼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이신 그분이 육신을 입고 인간의 세상에 내려오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일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심고, 거두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우리가 추구하고 살아야 하는 실제적인 나라라는 사실을 우리로 깨닫게 하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은혜와 진리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곧 성탄절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궁금증을 갖습니다. 성탄 트리를 장식하고 캐롤을 듣고 카드를 사고 선물을 준비하는 일은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문화 속에서 우리는 ‘성탄’의 의미를 제대로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성탄절이 루돌프와 산타 클로스에게 점령 당했다고 분개합니다. 그래서 이제 성탄절을 예수님께 다시 찾아 드려야 한다며, 모든 루돌프와 산타의 장식을 버리고 말구유간의 아기를 기념합니다.

그러나 그뿐입니다. 그림이 바뀌고 장식이 달라졌을 뿐이지, 과연 우리들의 성탄절에서 진정으로 예수님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세 가지 점에서 성탄을 묵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오셨으니, 우리는 성탄절을 준비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성경을 깊이 묵상하고, 그 안에서 예수님을 찾는 절기가 되어야 할 줄 압니다.

둘째, 인간에게 오셨으니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열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성탄절은 막힌 관계를 열고, 내가 먼저 낮아져서 상대방을 섬기는 평화가 이루어져야 할 절기입니다. 나뿐 아니라 바로 ‘저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챙기고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기 위하여 오셨으니,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나라를 배우고 실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이 현실을 지배하는 현장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그분의 뜻을 순종할 때에, 바로 그 자리가 어디든지 하나님의 나라가 됩니다. 

우리의 가정과 직장, 학교… 그리고 교회에서 진정한 성탄절이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성탄절의 문제는 노래 가사나 장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 내용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빼앗긴 것은, 예수님의 생일이 아니라 그를 통해 나타내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은혜로운 성탄절을 빕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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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목양칼럼 :: 


마침내 오고야 말았습니다.

2013년의 마지막 달력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제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 우리 인생의 역사로 흘러갈 것입니다. 먼 훗날에 이 시간을 보면서 반성도 하고, 그리워도 하겠지요. 적어도 우리가 주님 앞에 이르렀을 때에는 분명히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이 시간들을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인생이 흘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남겨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경건한 두려움이 생깁니다. 한 시도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는 회한이 복잡하게 엇갈립니다.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은 필요합니다. 삶에 대하여 괴로워하는 아픔이 없다면 보다 나은 미래를 어떻게 갈망할 수 있겠습니까? 

현실에서 아무 생각도 없이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보다 더 비참한 일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이라는 황금을 땅에 묻어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산다고 다 사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나이를 먹어가며, 자식을 보며, 흰 머리가 생기며,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어떻게 가고 있습니까? 남의 인생을 평가하고, 자식에게 잘 살라고 말하기 전에, 과연 당신의 인생은 안전합니까? 행복합니까?

12월은 일년의 끝입니다. 어쩌면 우리 인생의 끝을 연습하기에 좋은 한 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마무리해도 괜찮을까? 이렇게 지나가도 좋은 것인가? 곰곰이, 달리는 차창에 기대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것은 믿음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모든 것들이 헛되고 헛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항해에서 우리를 배반하지 않는 것은 정말 믿음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전심으로 믿고 따르는 것, 그것이 가장 행복한 길입니다.

부수적인 조건들과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가장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십시오. 내가 과연 믿는지? 믿는 대로 생각하고 사는지? 바로 그것이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만약 이 질문에서 자유롭다면 그는 자유인입니다. 그러나 이 질문에서 문제를 발견한다면, 그는 지금 이 시기를 잘 사용해야만 할 것입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남겨진 달력도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다음에 하겠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지금, 여러분의 인생을 믿음 앞에서 정리해 보십시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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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동경모터쇼 다녀왔습니다.

이야기는 따로 드릴 것이 없고, 조금 생각한 것들이 있지만 천천히 꺼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궁금하실 것 같아, 사진부터 올립니다.

대략 200여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동경역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들어간 연유로, 마지막에는 동경역 사진도 몇 장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피곤하네요. 차는 보이지도 않고 사람만 구경하고 오는 줄로 알았습니다. 

내일이 끝날이라서 그러는 것일까요?

이번 모터쇼에서 단연 주인공은 역시 EV(전기자동차) 같습니다. 실제로 전시장 안에서 짧은 구간을 직접 시승해 운전해보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곧 우리의 생활에서 내연기관이 전기자동차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는 예감을 받았습니다.

동경모터쇼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okyo-motorshow.com/

(일본어가 난감한 분들을 위하여 영문 페이지)
http://www.tokyo-motorshow.com/en/


모터쇼 사진앨범 : (215장)
http://j.mp/18dgb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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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4 목양칼럼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간단하고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일도 결코 간단하지 않은 것입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그럴 수가 없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 됩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넘어서지 않으면 우리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자기 생각에 스스로 묶인 사람들은, 이런 차이를 넘어서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 자기를 이해하고, 자기와 똑같은 생각을 지닌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만날 때까지 늘 비판과 불평을 멈추려고 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자기만 옳고 주변의 사람들은 다들 너무하거나 모자란 사람들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고독감이 찾아옵니다.

이런 사람에게도 물론 친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친구가 아니라 그의 친구일 뿐입니다. 그가 포용력이 있고 친화력이 깊어 나와 친구가 된 것이지 내가 잘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생각에 묶인 사람들은 이 점을 알지 못합니다. 자기가 항상 우주의 중심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 제일 중요한 역량은 ‘공감’입니다. 

공감이 있어야 소통이 일어납니다. 소통이 되어야 비로소 사귀고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공감이란, 상대방의 기분과 느낌, 더 나아가서는 그 가치관을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이것은 텔레파시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관심과 관찰이 근간이 되고, 그 위에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내가 말하는 동안, 상대방의 눈빛을 살피고 그 기분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그는 눈치만 없는 것이 아니라 배려심도 없는 것입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내가 한 말과 행동으로 인하여 실례가 되거나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는 대범한 것이 아니라 사려 깊지 못한 것입니다.

물론 이런 태도들이 지나친 고뇌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들을 다 불편하게 해놓고 자기 뱃속만 편한 ‘아이’가 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사람은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적당한 선을 배워가게 되고, 그 배움으로부터 다른 사람을 수용하고 사귀는 자기만의 길을 여는 것입니다.

사람을 조심해서 다루십시오. 자기가 괜찮다고 그도 괜찮을 것이라고 여기지 마십시오. 언제나 되도록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노력하십시오. 그 노력 만큼 바로 여러분의 능력이 자라날 것입니다. 

섬김을 받는 자보다 섬기는 자가 복된 이유입니다...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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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kar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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